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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울 첫 좌식매장에 ‘한옥의 미’ 살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서울·경기 지역 영업장중 바닥에서 커피를 마시는 좌식 매장이 탄생했다. 그동안 스타벅스코리아는 경주와 문경새재 등에서 좌식 배치를 간간히 해왔지만, 서울 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점 개점 기념식과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구단점은 서울 소공동 옛 본사 자리에 마련됐다. 옛 스타벅스 본사 뒤편에는 환구단이 자리잡고 있다. 환구단은 가베(커피)를 즐겼던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즉위를 앞둔 때에 하늘에 제를 올리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곳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157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소공동에서 명동으로 본사를 15년만에 이전하면서 환구단점 리모델링 작업을 해왔다.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매장 안에 좌식 공간과 방석, 디딤돌, 창호 형식의 가림막을 설치해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미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환구단과 황궁우 등 우리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한 인테리어를 매장 내 공간에 구현했다.

스타벅스는 근대 문화유산 보호 후원을 위해 문화유산보존 기금 5000만원을 올해 안에 마련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환구단점에서 오는 10월에 대한제국선포일을 기념하는 머그와 텀블러 등을 선보이고, 해당 기획상품(MD)의 판매 수익금 등으로 문화유산보존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https://www.fnnews.com/news/20200617182805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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