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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 가장 선호하는 유통업체는 코스트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통업체는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유통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가격과 프로모션', '품질과 쇼핑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데이터 분석기업 던험비는 지난해 12월 국내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이 있다면 어떤 유통업체에 소비하겠느냐'는 질문(복수응답)을 한 결과 가장 많은 29.9%가 코스트코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쿠팡(28.9%), 이마트(23.3%), 이마트몰(22.3%), 이마트 에브리데이(18.8%), GS더프레시(18.5%)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는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마트,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3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쇼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말에는 가격·프로모션, 품질·쇼핑경험, 편의성, 결품 관리 순으로 답이 나왔다.

먼저 가격·프로모션 부문에선 코스트코가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위메프(68점), 티몬 (67점), 쿠팡(64점), 이마트몰(53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프로모션에선 쿠폰과 할인 편리성,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이 평가됐는데 응답자들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이 할인되거나 쿠폰 행사를 할 때, 경쟁사 대비 가격이 저렴할 때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쇼핑경험은 제품의 신선도와 매장의 위생 상태, 고급스러운 매장, 직원 응대 등이 세부 항목으로 평가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71점), 롯데백화점(66점), 코스트코(63점), 이마트(57점), 마켓컬리(48점) 순이었다.

던험비는 오프라인 업체들에 이어 마켓컬리가 순위에 오른 점에 주목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해석했다.

던험비는 또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강하게 형성돼 있는 유통업체가 높은 지출점유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이마트, 쿠팡이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소비자 지출 점유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태영 던험비 코리아 대표는 "지금 같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 유통업체들은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해 고객 로열티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고유한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만이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061602109919607023&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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