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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하고 분산하고…코로나 시대 오피스 트렌드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기업들이 유연근무나 스마트워크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도입하면서 오피스가구 시장에서도 이에 따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많은 인원들이 밀집해서 일하던 사무실은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일하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분산해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변신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사무가구 시장에서도 제품 매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사무가구 1위 업체 퍼시스의 지난 1분기 제품 판매실적 분석 결과 △공간 분리·거리두기 △독립된 업무공간 구획 △비대면 업무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시스 파티션 제품 '인라이트'

퍼시스 파티션 제품 '인라이트'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일상화됐던 '오픈 오피스' 트렌드가 '사무실 내 거리두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무실 내에서 옆자리 동료들과 공간을 구분하는 '패널 제품'(파티션)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무실에서도 열린 소통이 강조되며 업무 공간을 구분하던 파티션을 없애는 추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패널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었다. 이런 추세가 올 들어 코로나19가 대유행 하면서 사무실 안에서도 감염을 예방하기 공간 분리 수요가 커지면서 패널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무실 내 밀집해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흩어져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구도 인기다. 한 사무실로 출근하지만 모두 모여있는 책상보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소파나 1인 부스에 흩어져서 일하다가 필요할 경우 모이는 방식이 나타나고 있다. 퍼시스의 시스템부스 '스팟'은 올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91% 늘어났다. 개방형 사무실에서도 별도로 독립공간을 제공하는 데다 번거로운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패널을 추가하거나 분리해 공간을 구분지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인 집중업무 공간으로 쓸 수도 있고 필요할 경우 부스를 여러개 연결해 쓸 수 있다.

퍼시스의 시스템부스 스팟

퍼시스의 시스템부스 스팟

언택트(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에서도 화상회의, 커뮤니케이션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도 늘어나고 있다. 정보기술(IT) 기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IT결합 회의시스템인 '비콘'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모니터 거치대를 통해 대형 화면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무선 화면공유시스템인 '클릭 쉐어'로 모니터 화면을 전환할 수 있도록 제작돼 화상회의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608162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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