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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홍콩 빌딩 공실률 이미 15년 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다국적기업의 사무실 임대계약 해지가 급증하면서 홍콩의 사무실 공실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홍콩의 사무실 해약 면적은 5만1천741㎡로 이전 분기보다 55%나 늘어났다.

상반기 전체로는 8만8천165㎡의 사무실 공간이 해약돼 이전 6개월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업체인 쿠시맨 앤드 웨이크필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용과 인원 감축 여파로 사무실 임대계약을 해지하는 외국계 기업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향후 12개월 안에 이용 가능한 공간을 나타내는 가용 사무실 비중(공실률)도 6월 말 기준 10.7%로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이 업체가 밝힌 2분기 외국계 기업의 사무실 해약은 전체의 61%로 이전 분기보다 1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처럼 사무공간 수요가 줄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홍콩 센트럴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는 올해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쿠시맨 앤드 웨이크필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홍콩 전 지역과 업종에서 사무실 해약이 증가했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까지 시행돼 사무실 수요 부진이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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