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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LG전자 진해 물류센터 950억에 매입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마스턴투자운용이 LG전자가 책임임차하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의 통합물류센터 매입을 마무리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수주체로 부동산펀드를 내세웠다. 거래금액은 900억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LG전자 통합물류센터는 개발 사업 파트너를 찾는데 우여곡절을 겪었다. 개발 초기 한국자산신탁이 투자자로 나섰다가 재원조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어그러졌다. 이후 물류전문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으로 투자자가 변경됐는데, 이번에도 거래 조건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협성이 무산됐다. 최종적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이 전격 인수에 나서면서 물류센터 개발이 마무리됐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 통합물류센터 매입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매가는 950억원이다.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105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인수주체로 '하나은행'이 나섰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신탁형 펀드로 매입 자금을 댔기 때문이다.

회사형 펀드와 달리 신탁형 펀드는 법률상 실체가 없다. 이 때문에 빌딩 매매계약에 앞서 은행과 신탁계약을 선제적으로 맺는다. 이후 수탁자인 은행이 법률상 인수 주체로 나서는 구조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교정공제회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를 통해 에쿼티를 조달했다. 에쿼티 규모는 310억원이다. 매매가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는 담보대출을 통해 충당했다. 대주단은 중소기업은행, 유진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동원제일저축은행 등이다. 중소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530억원을 책임졌고, 나머지를 저축은행이 책임졌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 I6-2블록에 자리한 물류센터는 LG전자가 통째로 임대해 사용한다. 창고·운송물류단지로 개발 중인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의 규모는 168만504㎡ 수준이다. 이중 주택건설용지는 45만 5175㎡, 산업시설용지는 36만5910㎡로 이뤄져 있다. LG전자 통합물류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54만566.21㎡ 규모로 개발됐다.

LG전자 통합물류센터 개발사업은 두 번의 파트너 변경을 거쳐 우여곡절끝에 마무리됐다. 물류센터 개발 초기엔 리츠가 활용될 예정이었다. 리츠 관리는 한국자산신탁이 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투자자 확보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착공 시점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착공시점까지 리츠를 통해 자금조달이 마무리 됐어야 했는데, 기한 내에 매듭짓지 못했다.

물류전문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한 이후 통합물류센터 개발은 계획대로 지난해 초 착공에 돌입했다. 시공은 보미건설이 맡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던 프로젝트가 준공 전 상세실사를 거치면서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등 실사 결과를 두고 의견 차이가 발생했다.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협상은 그대로 결렬됐다. 이후 새롭게 낙점된 곳이 마스턴투자운용이다.

LG전자가 두동지구에 통합물류센터 개발에 나선 것은 물류비 절감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합물류센터 개발이 추진되는 진해 두동지구는 기존 칠서 물류센터와 비교하면 창원 공장과 인접해 있다.

LG전자의 창원 공장은 해외 수출물량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두동지구에 물류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항만과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진다. 줄어든 거리만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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