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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맵스호주2호' 캔버라빌딩 가치상승 '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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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투자신탁 2호'의 투자 자산가치를 재평가하며 수익률이 확대됐다. 맵스 호주 2호가 투자한 호주 캔버라 지역의 빌딩 가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중 누적수익률과 단기수익률 모두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3월부터 이어온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투자신탁 2호'의 투자 자산가치 재평가를 6월 말 마무리해 발표했다.

맵스 호주 2호는 호주 캔버라(Canberra) 지역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2017년 2월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50 Marcus Clarke Street)'의 지분을 100% 취득하며 설계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매매계약(SPA)을 통해 3억2000만AUD(약 2800억원)을 지불했다. 같은 지역의 원 트러스트(One Trust) 빌딩에도 4.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산 재평가로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의 부동산 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3309만5141AUD(호주달러·약 275억2800만원) 오른 1억8457만4314AUD(약 1535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 트러스트는 5% 지분을 기준으로 같은 기간 약 14억4600만원의 자산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는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가 100% 임차 중인 건물이다. 임대면적은 4만201㎡으로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다. 임차료는 ㎡당 연 510.07AUD로 목표수익률은 4~6% 수준이다. 정부 기관인 호주 연방 교육고용노사관계부(DEEWR)가 100%를 임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투자 당시 캔버라의 공실률은 5.4%로 호주 내에서 가장 낮았다.

맵스 호주 2호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전기 대비 9.71% 상승했다.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와 원 트러스트 일부 지분을 합한 부동산 자산가격은 3억7850만AUD로 약 3149억820만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펀드 보유자산의 순자산가치는 21.85% 껑충 뛰었다.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의 임대차 계약에 따라 연간 임대료가 3.35% 올라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또 부동산 자산감정 평가 시기 적용됐던 할인율이 줄었고 최근 호주 캔버라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세도 높아졌다. 펀드 기준가는 1019원대에서 1227원대로 상승했다. 6월 30일부터 조정 기준가격을 반영하며 펀드 수익률도 확보했다.

 


맵스 호주 2호는 미래에셋운용이 2017년 3월 설정한 부동산 공모펀드다. 사모펀드가 주를 이뤘던 해외 부동산 투자를 공모펀드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판매사를 잡으면서 1400억원을 팔았다. 미래에셋대우에서만 일주일이 안 되는 사이 800억원 분량이 완판될 만큼 인기가 좋았다.

맵스 호주 2호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중 단·장기 수익률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the WM에 따르면 7월 현재를 기준으로 맵스 호주 2호의 연초후 수익률은 27.76%, 누적수익률은 46.70%에 이른다. 6월 말 기준가격이 상승하며 수익률이 크게 확대돼 3개월 수익률은 38.91%로 상승했다.

차순위 수익률을 나타낸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04' 연초후 수익률은 19.30%, 누적수익률이 27.05%다. 미래에셋운용의 또 다른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의 연초후 수익률은 7.18% 누적수익률은 43.73%다.

미래에셋운용은 2025년 만기 예정인 임대차 계약의 조기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교육고용노사관계부는 2011년 5월 14년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운용 보고서를 통해 "호주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해 호주의 오피스 거래량이 최근 10년 중 가장 활발했다"며 "정부 차원의 대중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2023년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오피스 거래시장과 임대차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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