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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충남서산 공장부지 매각

  • 신축부지매매

헤럴드경제=김성미·이호 기자] 포스코가 충청남도 서산오토밸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부지를 매각한다. 포스코에 흡수·합병된 포스코P&S가 알루미늄 압연공장을 세우기 위해 매입했던 땅이다. 포스코의 비핵심 사업 정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화천·무장리 성연면 오사리 일원에 위치한 서산오토밸리 자동차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 매입자를 찾고 있다. 무장리 1794의 단독 필지로, 면적은 26만5759㎡(약 8만392평)다. 합병 당시 토지의 자산가액은 약 410억원에 이른다.

현재는 포스코에 흡수·합병된 포스코P&S는 고급재 생산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10월 부지계약을 하고 2013년 7월 대금을 완납한 바 있다. 부지 매입 당시만 해도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5만t 규모의 알루미늄 압연공장을 설립하려고 했으나 최근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핵심 사업 역량 강화, 중복 사업 조정,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단행하고 있다. 계열사 정리, 자산 매각 등의 일환으로 서산 부지도 매각, 자산 유동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포스코P&S는 2015년 알루미늄업체 뉴알텍 지분도 정리했다. 지속된 실적 악화가 원인이었다. 이후 포스코는 2019년 자금 운용 및 업무 효율 등을 위해 포스코P&S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경영효율 증대를 위해 포스코P&S를 인수한 후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서 알루미늄사업 회사였던 뉴알텍 지분도 정리했듯 알루미늄사업을 위해 사들였던 부지도 매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상태의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내세웠으나 잠재 투자자의 요청 시 일정 면적의 분할 매각도 협의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국가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돼 기업 이전 및 공장 신·증설 시 최대 40%의 부지 매입액과 최대 24%의 설비투자비(200억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포스코의 부지가 있는 서산오토밸리에는 현대파워텍과 현대파텍스 등 현대자동차그룹과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의 공장들이 있다. 해당 부지는 각종 지원 정책자금 지원과 취득세 및 재산세 면제, 산업용지 매입 시 담보대출 등 산업단지의 지원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측에서 원래 하려던 사업을 접고 해당 부지의 빠른 매각을 원하고 있다”며 “해당 부지는 산업단지라는 장점 외에도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있는 대산항과 약 20분 거리에 있고, 1시간 내에 수도권 입성이 가능해 지정학적인 매력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7060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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