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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유동화 단기자금 조달시장 ‘경색’풀렸다

5월 이후 ABCP 및 전단체 발행규모 급증…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증권사 유동성 우려 해소 및 규제 불확실성 제거 영향주택보다 물류ㆍ지식센터 비중 확대…채무보증 트랜드 변화증권사의 유동성 우려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급속도로 경색됐던 부동산PF 단기자금 조달시장이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동화 증권 발생 수요(신규 및 차환)는 분양주택보다 물류나 지식산업, 데이터센터 쪽으로 몰리고 채무보증 방식도 종전과는 다른 트랜드가 나타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부동산PF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금액은 1조424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PF ABSTB(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발행액도 전월 대비 14.8% 증가한 5조3764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PF ABCP 발행액은 3월(1조9833억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6010억원에 그쳤다.

5월 PF ABSTB 발행규모 역시 큰폭으로 늘어나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마진콜 사태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던 증권사들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일부 증권사가 임직원 월급도 주기 어려운 위기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이내 한국은행을 통한 직접 자금공급 대책이 나왔고 폭락했던 증시도 급반등하면서 증권사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씻어냈다.

또 지난 5월 중순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PF 채무보증 총액규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증권사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총액한도 규제에 경과규정을 마련하고, 주거 및 SO와 상업시설 등 분야별 반영비율을 차등화한 것도 긍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PF ABCP 및 ABSTB 발행금리도 지난 3∼4월 연 3∼4%대 까지 치솟았으나 5월 하순 이후 2%대 초반까지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PF 유동화시장의 전반적인 트랜드는 종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류, 지식산업, 데이터 센터 관련 PF사업이 분양주택 등 아파트 개발사업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으며, 증권사의 채무보증 방식도 기존 매입약정ㆍ확약 보다는 건설사의 자체 신용공여나 사모사채 인수로 전환하고 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주택 분양시장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극심한 경색이 나타났던 PF 유동화시장도 제자리를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규 및 차환발행 내역을 보면, 종전과는 다른 특징이 나타났다.

주택시장이 2분기까지 선방을 이어왔으나 3분기에 대한 전망은 썩 밝지가 않다보니,아파트사업보다 물류, 지식, 데이터센터 등의 자금조달이 더 수월해지고 있다.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공여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채무보증 규제와 관련 한도에 여유가 있는 증권사들이 ‘틈새시장’을 찾아 나선 가운데, 고강도 위험통제 방식인 사모사채 인수확약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막혀 있던 유동화 시장에 자금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증권사나 건설사 단 1곳만 부도나 대규모 부실사태에 빠져들면 유동화시장은 또다시 급속냉각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70314212476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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