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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부대사업 '부동산개발' 효자 수익 '등극'

GS리테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 중 하나다. 탄탄한 편의점 본업과 회복세로 돌아선 슈퍼마켓 사업에 더해 부동산 개발 사업이 실적 개선의 키가 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부동산 개발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손실을 보던 임대사업 계약 기간 종료로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기면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난 것도 부동산 개발사업 덕분으로, 광교몰 상업시설 매각 자문 용역료가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다.

GS리테일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 이외에도 H&B(헬스앤뷰티) 사업, 호텔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기타 사업 중에는 부동산 개발사업이 있는데, 상업시설 최종 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 임대차 사업이다. 서울시메트로구호선㈜, 신분당선㈜과 상업시설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9호선의 경우 지난해 10년 단위 계약이 만료됐으나 5년 더 연장해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로 늘었다. 비교적 뒤늦게 개통한 신분당선의 임대차 계약은 2017년부터 시작돼 내년 5년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편의시설 운영관리와 경희의료원 전면플라자 문화복지시설 운영사업과 서울대병원 첨단외래센터 부속시설, 평촌몰 상업시설, 구로 G밸리 상업시설 등에 대한 임대차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개발사업은 계약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최근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지하철 6·7호선 임대사업 종료가 부동산 개발사업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앞서 GS리테일은 2013년부터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와 지하철 6·7호선 유휴 공간 개발 임대사업 계약을 이어왔다. 그러나 수익을 내는 지하철 9호선이나 신분당선과 달리 분기 평균 약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자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7년간의 계약을 종료했다.

적자의 원인은 높은 공실률로, 에이블씨엔씨가 계약과 달리 매장 절반 이상을 개점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당시 GS리테일은 지하철 6·7호선 임대사업을 위해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와 역사 내 화장품 매장 운영과 관련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에이블씨엔씨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역사 대부분 사업장에서 철수하며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결과적으로 GS리테일은 손실 나던 부문을 잘라내고 수익 되는 곳 위주로 임대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부동산 개발사업이 포함된 기타사업 부문은 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10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체질 개선으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간 기타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사업은 그간 손해를 보던 지하철 6·7호선 사업이 종료되면서 현재 선방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상업시설 활성화 차원에서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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