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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없을때 재단장"…서울 호텔들 줄줄이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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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객실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속속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불황기에 투자를 감행할 수 있는 특급호텔 위주로 모든 영업을 포기한 채 1년 가까이 소요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 것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인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사진)은 올해 4월 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4월 재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객실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 전면 수리에 들어갔다.

이 호텔은 2001년 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한 후 20여 년 만에 다시 리모델링에 들어간 셈이다. 리모델링 비용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관계자는 "세부적인 외관이나 비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면서 "오히려 이 기회에 호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 이외에도 이 호텔에서 지난 1월 발생한 화재가 리모델링을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개장 기준으로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이다. 1955년 금수장 호텔을 수차례 증축 및 리모델링해 413실 규모의 특1급 호텔로 완성했다. 앰배서더호텔그룹과 역사를 함께한 의미 있는 건물이다.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호텔인 `웨스틴 조선호텔`은 1914년 관영호텔로 시작해 이후 몇 번의 손바뀜 끝에 신세계그룹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번 리모델링 시공은 쌍용건설이 맡았다. 쌍용건설은 20여 년 전에도 같은 호텔 리모델링에 참여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호텔업계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다수 호텔의 객실 이용률이 평균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호텔업협회 관계자는 "6월 말 기준 주요 지역의 이용률이 20%를 겨우 넘겼다"며 "서울에서만 호텔 40여 곳이 휴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리모델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올해 1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오는 12월에 재오픈할 예정이다. 객실 영업을 중단하고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를 전면 수리하기로 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코리아나 호텔`도 지난 4월부터 아예 정문을 닫아걸고 리모델링 중이다. 코리아나 호텔은 로비만 리모델링해 오는 8월 재오픈할 예정이다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0/07/67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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