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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웰투시가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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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국내 4위 택배업체 로젠택배를 품는다. 매도자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달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지분 100%를 보유한 베어링PEA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거래 가격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내달에는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컨소시엄 구성도 고민했으나 단독 인수키로 가닥을 잡았다. 거래 가격은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3500억~37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선 베어링PEA의 매각 희망가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인수자와 매도자 간 긴 협상 끝에 타결점을 찾았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로젠택배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로젠택배는 택배업계 재편 과정에서 살아남아 규모의 경제를 이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온라인 상거래, 딜리버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꼽힌단 점도 긍정적이다. 택배시장은 최근 5년간 해마다 10%씩 성장했다.

특히 로젠택배는 매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늘고 있고, 영업이익률이 5.5% 수준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높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약 2%에 그친다. 로젠택배가 지난해 말 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자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핫딜'로 부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수의 대기업과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이탈했지만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진지하게 딜을 들여다보며 매각 측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매각 측이 지난 1월 예비입찰 이후 수의계약(프라이빗딜)으로 매각 방식을 변경한 뒤에도 복수의 SI와 FI가 뒤늦게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딜이 속도를 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며 딜에 집중한 웰투시인베트먼트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전진중공업과 아주캐피탈 등을 잇달아 사들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하우스다. 이번에 로젠택배까지 품으면 M&A 업계에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전문 PEF 운용사로서 보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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