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팝업스토어’ 전성시대

2012년 론칭한 남성 가방 브랜드 ‘몬스터리퍼블릭’은 한때 5곳이던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내 매장을 2년전 정리했다. 그럼에도 매출의 10∼15%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나온다. 비결은 임시 매장인 ‘팝업스토어’다. 이 업체가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서울 도심 오피스 빌딩이나 쇼핑몰 등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100곳이 넘는다. 업체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고정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 보니 기존 정규 매장 대비 수익이 30% 이상 더 많다”며 “당분간 오프라인 판매는 팝업스토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오프라인 상권을 살릴 대안으로 팝업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2010년대 팝업스토어가 국내에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신제품 출시, 신규 마케팅, 할인 판매 같은 이벤트 성격이 컸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으로 입지가 좋은 매장도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데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권 불황이 깊어지면서 아예 팝업스토어를 정규 매장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다. 팝업스토어에 입점하려면 매출액의 일정 비율(9∼30%)을 수수료로 내면 된다. 보증금이나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백화점, 대형마트 정규 매장 입점 수수료보다 싸다. 업계에서는 출점 비용이 정규 매장보다 80%가량 저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 시기와 기간, 장소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주얼리 브랜드는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 골프웨어 브랜드는 골프 시즌 직전처럼 성수기에는 팝업스토어를 늘려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수기에는 매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510/100983190/1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