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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죽은 상권 빌딩 '이렇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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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자산효율화 정책에 따라 500억원대 보유 부동산을 '매각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 back)한다. 잇단 점포 폐쇄 결정에 유휴부동산이 늘고 있지만, 이미 상권이 죽어 매각에 어려움을 겪자 영업점이 들어선 건물을 미리 팔고 월 임대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찾았다.
 
국민은행은 19일 영업점 10곳이 위치한 부동산을 매각키로 해 오는 21일 공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역지점이 위치한 부산 동구 초량동 건물 및 토지를 비롯해 강원 속초시 중앙동(속초지점), 부산 영도구 영선동(영도지점), 경북 예천군 예천읍(예천출장소), 충북 옥천군 옥천읍(옥천지점), 충남 아산시 온천동(온양지점), 경북 칠곡군 왜관읍(왜관지점), 경북 의성군 의성읍(의성출장소), 부산 사하구 장림동(장림동지점), 광주 북구 풍향동(풍향동출장소) 등이다. 
 
매각 규모는 최초매각가 기준 총 483억3700만원으로 매각 후에 각 영업점은 다시 임대 방식으로 원래 위치한 부동산에서 운영하는 조건이다. 임차보증금 37억1400만원을 비롯해 매월 1억8570만원의 임차료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서 은행이 한 두 층만 사용하고 있어 자산효율화 정책에 따라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이 영업점이 들어선 건물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보통 영업점의 통폐합 결정과 함께 영업점이 위치한 부동산을 매각하기 때문이다. 세일앤리스백의 경우는 영업의 필요성이 있는 곳이라 판단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하나은행이 지난 2012년 울산 중앙지점 건물을 같은 방식으로 내놓기도 했으나 이처럼 다수의 물건을 한 번에 내놓는 경우는 드물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부동산은 은행 영업의 핵심자산이 아닌 탓에 2005년 즈음 이후부터는 새로 문을 여는 영업점은 임대로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라면서 "개점한지 25년 이상인 영업점이 부동산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으나 해당 지역은 상권이 많이 바뀌는 등 향후 운영에 변동 가능성을 내다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결정에는 최근 실시한 유휴부동산 매각 과정이 쉽지 않았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에도 239억원 상당 과거 영업점이 자리했던 유휴부동산 매각을 시도했는데, 이 부동산들은 앞서 3~4차례 유찰되면서 매각 과정이 장기화한 부동산들이다. 과거 공매 과정을 거쳤던 일부 부동산은 10차례 이상 유찰되면서 최초매각가 대비 20억원이 낮아진 경우도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영업점 수가 가장 많아 관련 자산은 올 3분기말 기준 1조7170억원(토지+건물)을 보유 중이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경쟁사들이 영업점 수 감소에 따라 관련 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줄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대면영업망 축소에 동참한 국민은행은 이 기간 965억원 늘어난 바 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09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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