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유통 기업 맞아?”…소방차 장비 만들고 부동산 개발 나서

현대백화점그룹이 콘크리트 펌프, 소방차 특수 장비를 만든다고?

유통 업체들이 자사 핵심 비즈니스와 동떨어진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의 신사업 도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존 유통업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거나 유통에 시너지를 더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5년 에버다임을 인수하며 특장차·건설기계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에버다임이 생산하고 있는 소방차 특수 장비.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61,500원▼ 300 -0.49%)의 특장차·건설기계 장비 제조업 진출은 전자에 속한다. 현대백화점 식품유통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5년 콘크리트 펌프, 타워크레인, 소방차 특수 장비 등을 제조하는 ‘에버다임’을 인수했다.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회사 주력인 유통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 사업이었다.

현대백화점은 당시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상황이었고, 특장차부터 건설기계 중장비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미국·유럽·중동·동남아 등 8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에버다임의 진취적인 경영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기술력도 뛰어났다. 현재 에버다임은 특장차·건설기계 장비 시장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 (106,000원▲ 500 0.47%)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국 115개 이마트 매장 주차 공간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이마트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집객 효과에 있다.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이마트에 와서 장을 보고 차량 충전도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마트 죽전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올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전기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협력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직접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를 이마트 자체 브랜드로 육성하려고 한다"며 "상품 판매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편의점·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 (37,300원▼ 200 -0.53%)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 등 상업시설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부동산 개발·
운영은 물론 매각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이 개발하거나 운영 중인 사업장은 총 36곳에 달한다. 내년 개장을 목표로 롯데월드, 스카이라인 루지, 쇼핑몰, 호텔 등으로 구성된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개발 사업을 총괄·관리하고 있고, 서울 인사동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장터 등도 개발·운영 중이다.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