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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갑작스런 S&I건설 인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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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LG그룹 건설사인 S&I건설 인수를 추진할 당시 자이에스앤디의 참전 가능성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10일 GS건설이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를 주축으로 S&I건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사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자회사의 외형 성장을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주택 사업이 중심인 자이에스앤디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측면도 있다.

10일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은 51% 대 49% 비율로 지에프에스 신규 발행 주식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에프에스가 2900억원을 투입해 S&I건설 지분 60%를 인수하는 구조다. 지분 인수를 위해 자이에스앤디가 880억원을 투자하고 GS건설은 80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120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GS건설이 S&I건설 인수를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10월 초부터다. 이 무렵 GS건설이 S&I건설 모회사인 S&I코퍼레이션을 찾아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자이에스앤디의 인수전 참여 계획은 없었다.

분위기는 11월 들어 달라졌다. GS건설은 11월 초 자이에스앤디를 S&I건설 인수 전면에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연초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3분기 말 기준 2405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돈은 주택 개발 사업을 위해 조달한 것으로 재무적투자자(FI)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GS건설 입장에서는 현재 플랜트 사업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디스플레이·IT 제품 등 LG그룹 플랜트 공사를 주축으로 하는 S&I건설을 직접 품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1771명이던 GS건설 플랜트 사업부 직원은 3분기 말 1186명까지 줄어든 상황인데 플랜트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면 내부 직원 반발도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나온 묘안이 자이에스앤디의 인수 참여다. 상장사인 자이에스앤디 종속회사로 S&I건설을 편입시키면 회사 규모 자체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186억원이었는데 S&I건설의 같은 기간 매출은 7914억원이었다. S&I건설 실적이 LG그룹 계열사 공사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이에스앤디보다 매출 규모가 크다.

자이에스앤디 측에선 내년 LG그룹 계열사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연매출 1조5000억원 이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자이에스앤디의 지난해 매출인 3562억원보다 4배 넘게 큰 수치다. S&I건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해외 배터리 생산기지 공사로 한때 2조원 넘는 매출을 거뒀다는 것을 감안하면 1조원 넘는 매출이 불가능한 전망도 아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 개발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는 효과가 생긴다. 3분기 누적 기준 자이에스앤디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주택 사업에서 36%, HI(Home Improvement) 사업에서 37%, 부동산 운영사업에서 27%를 기록 중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수년간 주택 사업을 키우며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지만 이는 주택 분양 시장 호황세와 맞물린 측면이 크다. 만약 주택 경기에 변동이 생긴다면 성장세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LG그룹 공사 물량이 뒷받침되는 S&I건설을 품으면서 안정적인 매출처를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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