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3년내 유니콘 나온다" 무섭게 성장하는 서울캠퍼스타운 스타트업

  • 5.#개발호재 #건축물 #건축물 #도시개발 #도시건축 #도시재생 #재건축 #재개발 #복합개발 #부동산대책 #부동산동향 #부동산세금 #양도소득 #임대사업자 #부동산정책 #부동산지수 #부동산지표 #상가권리금 #상가임대차 #임대차분쟁 #재정비구역 #절세 #주택정비사업 #지구단위계획 .#경제전망 #경제동향 #경영승계 #기업동향 #공유경제 #구독경제 #실적악화 #실

"화학 신소재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3000억원, 2024년에는 1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제습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업체인 에이올코리아의 백재현 대표(38세)는 "2018년 창업초기 서울캠퍼스타운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에 연 매출 2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36개 대학, 17개 자치구들과 함께 진행하는 창업기업 지원사업인 '서울캠퍼스타운'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려대학교 기반의 에이올코리아를 선두로 성균관대, 연세대 등이 지원사격하는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인수합병(M&A)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창업기업 1000곳 돌파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 수(누적)는 1099곳으로 지난해 말 646곳에 비해 400곳 넘게 증가했다. 2017년 사업이 시작된 후 2~3년간 100곳 가량에 머물다 지난해부터 창업기업 수가 급증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서울시‧대학‧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공간 지원과 교육 등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승훈 고려대 캠퍼스타운센터장(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은 "서울시는 정책개발과 예산, 자치구는 행정 지원을 하고 대학이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한다"며 "청년의 창업을 도울 뿐 아니라 고대가 위치한 안암동의 지역경제도 힘을 받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업 4년차인 올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VC 러브콜 이어져

실제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아이디어로 시작해 상업화에 성공하는 청년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세대 재학생인 서상우씨는 강아지 슬개골 보호대를 개발해 포베오라는 기업을 세우고 1년만에 매출액 12억원을 올렸다. 이 같이 짧은 창업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0억원, 또는 투자유치금액 3억원 이상인 기업은 이달 기준 16곳이다.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에이올코리아는 지난 달 NH-아이리스 ESG 신기술투자조합, 우리신영그로쓰캡사모투자, 신영증권 등으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졸업생 김하미 씨가 지난해 K-팝스타와 팬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플랫폼 '쿠키'를 창업한 후 최근 엔젤펀드로부터 4억원을 투자받았다. 1만2000명의 국내외에서 실질적 유저를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대 생물학과 출신의 정재헌씨가 설립한 스타브릿지는 피부측정을 통한 맞춤 화장품을 추천하는 '뷰인사이드' 서비스를 개발, 화장품전문업체와의 M&A계약이 임박해 있다.

VC관계자는 "서울캠퍼스타운 배출 기업들은 시와 대학 등의 뒷받침이 있는데다 캠퍼스타운 내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VC들의 관심이 많다"며 "3~4년 내에 유니콘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 수요 증가…사업 확장 요구도

청년 취업난이 커지면서 창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

손홍규 연세대 캠퍼스사업단장(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매년 서울캠퍼스타운 지원기업 50곳을 뽑는 공고에 200~300개 팀이 지원한다"며 "졸업생 뿐 아니라 재학생, 교수, 일반인들까지 창업에 대한 열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 단장은 "아이디어 창업은 6년, 기술창업은 10년가량 기다려줄 수 있는 창업지원 시스템이 갖춰져야 서울이 제 2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창업공간 확대와 지속적 예산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김경환 성균관대 캠퍼스사업단장(글로벌창업대학원장)은 전했다. 김 단장은 "스타트업들이 3~5년차에 다가오는 '데스밸리'를 넘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1~2년 후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는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12145726i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