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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을 땅 없다…대형 건설사 리모델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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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지고 있는 데다 노후 주택이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에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비주류 시장으로 여겨지던 리모델링 사업은 최근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재개발·재건축보다 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리모델링은 아파트를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골조는 유지한 채 증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규제가 재개발·재건축 보다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5배 성장한 41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새 아파트는 줄고 노후 주택은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의 노후 아파트들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준공 20년을 넘긴 아파트는 82만7978세대다. 이 가운데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긴 '초고령 아파트'는 30만 7366세대다.

 

30년 이상 고령 아파트 비중 증가세는 더욱 빠르다. 2015년 10.0%에서 2020년 17.3%로 증가했으며 가구 수로 보면 16만3553세대에서 30만7366세대로 2배가량 늘었다. 노후 아파트가 늘면서 안전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의 노후화를 방치하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구조안전 측면에서도 위험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에 최근 준공 후 20~30년이 경과한 건축물에서 사회환경 변화와 니즈의 다양화 등에 따라 리모델링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준공 30년을 넘겨야 하는 재건축 사업과 달리 리모델링은 15년만 채워도 가능한 데다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라도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올해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서초구 잠원동아아파트 등 총 1조2157억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11월에는 △군포 산본 개나리13단지 △수원 영통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입찰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연내 약 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했다. 리모델링팀은 건축·주택 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 내 도시정비2담당 산하에 배치됐고 사전 기술영업을 통한 사업 발굴과 사업지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대우건설도 4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신설해 12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가락쌍용1차아파트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등 2건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소규모재건축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을 검토 중이다.

 

리모델링 수주액 1조원을 넘는 건설사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말 기준 리모델링 수주액은 1조626억원이며 서울보다는 신도시에 집중하고 있는 DL이앤씨도 1조335억원을 달성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후 주택이 많아지면서 리모델링 관련 규제도 완화되고 있어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라며 "이에 주택 먹거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리모델링 수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s://ebn.co.kr/news/view/15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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