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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공 등 큰손들 亞 물류·데이터센터에 1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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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영국계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전문회사인 액티스가 운용하는 아시아 물류·데이터센터 투자 펀드에 1억달러(약 1180억원)를 태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큰손들은 액티스가 약 6억5000만달러(약 7600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액티스 아시아 리얼에스테이트 펀드 Ⅱ'(AAREF Ⅱ)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과기공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공 등 국내 큰손들이 출자하는 AAREF Ⅱ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의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아시아 신흥국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와 산업단지를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목표 수익률은 15% 내외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이 본사인 액티스는 2004년 영국개발공사(CDC)로부터 분사해 설립됐으며 신흥국 부동산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2019년 아시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첫 번째 아시아 펀드를 결성해 활동해 왔다. 지금까지 액티스가 운용한 펀드의 운용수익률은 약 2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SC PE) 부동산 부문을 인수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 문래동 소재 영시티를 SK D&D·NH투자증권 컨소시엄에 매각해 차익 2800억원을 냈다.


이번에 결성할 AAREF Ⅱ는 이미 한국에서 초대형(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2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액티스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에서 총 3건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용지 매입을 완료하고 필요한 인허가, 전력 확보도 마쳐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비만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차례로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공은 4차 산업혁명·5G통신·빅데이터 시대 핵심 인프라인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높은 수요를 예상하고 이번 투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도 내린 결정이다. 운용자산 규모가 10조원대에 육박하는 과기공은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투자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 들어 7% 내외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년간 양호한 운용 성과를 이어온 결과 올해 말 기준 지급준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115%)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과기공은 이를 기반으로 회원 복지와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 활동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1/12/113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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