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카카오·티맵·쏘카, 같은듯 다른 ‘모빌리티 수퍼앱’ 전략

  • 1.#건물매각 #건물매매 #건물매입 #건물부자 #건물신축 #건물임대 #공유오피스 #꼬마빌딩매각 #꼬마빌딩매매 #꼬마빌딩매입 #부동산매각 #부동산매매 #부동산매입 #부동산임대 #상가건물 #상가건물매각 #상가건물매매 #상가건물매입 #소형빌딩 #중소형건물 #중소형빌딩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던 국내 종합 모빌리티 시장에 티맵과 쏘카가 앱을 전면 개편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바로 ‘모빌리티 수퍼앱’. 한 앱안에서 택시·대리운전·렌터카·기차·킥보드 같은 탈것을 호출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빌리티 3사는 각각 택시(카카오모빌리티)·내비게이션(티맵)·차량공유(쏘카) 같이 각 분야 플랫폼 1위 영향력을 바탕으로 탈것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수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티맵·쏘카 “우리가 모빌리티 수퍼앱”

지난 9일 쏘카 박재욱 대표가 수퍼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쏘카
 
지난 9일 쏘카 박재욱 대표가 수퍼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쏘카

차량공유 스타트업 쏘카는 지난 9일 설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차량공유·전기자전거·주차·기차·항공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수퍼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쏘카 앱 안에서 차량 뿐 아니라 기차, 자전거, 주차장까지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쏘카는 현재 공유 차량이 주차된 곳을 찾아가 빌리는 방식 말고도,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차를 탁송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이를 ‘스트리밍 모빌리티’라고 이름붙였다. 음악을 다운로드(소유)하지 않고 다양한 노래를 스트리밍 형식으로 감상하듯이, 모빌리티 서비스도 소유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탈것을 필요한 때에 호출해 이용한다는 것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7일 티맵 앱을 전면 개편해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7일 티맵 앱을 전면 개편해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도 지난 7일 “이제 내비게이션 중심에서 운전자·비운전자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앱으로 전면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앱을 전면 개편해 첫 화면에서 지도를 바로 보여주는 대신 대리운전·킥보드·전기차충전·주차·내비 같은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가 핵심사업으로 꼽은 MaaS(Mobility as a Service·서비스형 모빌리티) 전략이다. 대리, 킥보드, 렌터카(예정) 같은 다양한 상황에 맞는 이동수단을 제시해 개인화된 모빌리티 앱으로 나아가 수익까지 창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전습관, 내차관리, 출장세차, 내차팔기 같은 자동차 관련 서비스도 강점이다.

내비 점유율 1위 우위는 계속 가져간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내 차를 화물차로 등록하면, 이에 특화된 경로를 보여준다. 예컨대 화물차 총중량과 차량 높이를 고려한 경로를 안내하고, 화물차 쉼터도 따로 안내하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쳐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쳐

카카오모빌리티는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확장으로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GS그룹의 주차장 운영 계열사인 GS파크24를 6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GS파크24가 보유한 400개 이상의 주차장을 거점 삼아 AI기반 주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만차 예측, 대안 주차장 안내 같은 기술을 개발해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내로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제공중인 택시·자전거·대리·퀵·항공 등에 이제 렌터카 기능까지 붙는 것이다. 올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형 렌터카 업체 대신 중소 렌터카 업체들과 상생 협약을 맺고 자사 플랫폼 위에 태웠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내 강화한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세종시에 이어 판교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T앱에서 택시처럼 차량을 부르면 출발지에서 지정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으로 가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쏘카, 내년 상장할 듯

모빌리티 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 기업 공개에도 나설 전망이다. 요금 인상 논란과 택시 업계 반발로 올해 상장을 보류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6~7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오른 쏘카도 내년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적자를 보던 자회사 타다를 토스에 매각해 정리하고, 내년 상장해 조달한 자금으로 본격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업 인수합병과 인재 확보에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티맵모빌리티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산하 계열사들을 순차적으로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 상장 시점까지 연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4조5000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12/11/W34LCNK5VBAT5KMDH7ZPCJC7ZM/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