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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물류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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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자체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종이신문에 대한 뉴스소비자의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본업’ 외에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판을 키우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신문 배포를 위해 전국에 구축한 ‘지국망’이 활용된다. 

중앙일보와 AI기술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7일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AI기반 물류센터 구축 및 물류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문사와 물류. 이질적인 성격의 두 단어를 연결해보면 언뜻 ‘종이신문 배달’이 연상되지만 정작 신문 자체나 뉴스사업과는 별 관계가 없다. 종이신문 공급을 위해 수십 년간 전국에 구축한 네트워크, 즉 지국망을 거점으로 물류사업에 나서는 형태다.

중앙일보는 이미 지국망을 활용해 ‘라스트 마일’(Last mile, 물류허브에서 최종목적지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단계)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동부익스프레스에 매각하긴 했지만 2000년대에는 ‘훼미리택배’라는 이름으로 택배사업 한 적도 있다. 이미 물류산업에 대한 노하우가 어느 정도 축적됐다는 이야기다.

중앙일보는 향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물류 생태계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물류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양사는 중앙일보 물류 체계 내 모든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검색‧추천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물류 시스템 구축을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일보의 물류거점 및 MFC(도심형 물류센터)에도 AI기술을 적용해 라스트 마일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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