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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센터’로 당일배송 뛰어든 대형마트···효율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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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대형업체들도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국에 위치한 매장을 거점으로 활용해 배송 수요에 대응하겠단 전략이다. 다만 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온라인 업체들과의 경쟁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8조22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 중 식품은 22.3%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강화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소비 활동을 이어간 결과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몸집을 키우면서 유통기업들의 배송 경쟁도 치열해졌다. 특히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의 경우 당일배송은 물론 새벽배송까지 실현되는 추세다.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식이 유통업계를 뒤덮은 것이다.
 
지금까지 배송 시장을 지배한 건 이커머스 업체였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업체도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최근 대형마트들은 일부 매장을 PP센터로 활용해 근거리 당일배송을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PP센터는 오프라인 매장 일부 공간을 개조해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품을 한 곳에 모으고(Picking), 포장(Packing) 등의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현재 이마트는 전국에 총 110여개의 P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대형 PP센터를 7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전국 21개 매장에 PP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형마트들의 이러한 시도는 매출 감소에 따른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비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대형마트들이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7.9% 줄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변화를 부채질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이 PP센터 운영과 같은 시도를 펼치는 이유는 소비자의 장보기 플랫폼이 이커머스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동시에 근거리 고객의 온라인 수요 확보를 위해 PP센터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P센터는 위기를 느낀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의 돌파구인 셈이지만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먼저 현재의 인프라로는 온라인 주문량 확대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마트의 경우 1개 점포에서 처리 가능한 온라인 주문 건수는 최대 200~3000건인데, 이 중 하루 300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은 5개 뿐이다. 현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쿠팡이나 마켓컬리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열세다.
 
효율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대비 상대적으로 운영 효율성이 떨어저 대형 사업으로 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켓컬리같은 새벽배송 업체가 진행하지 않는 낮 시간대를 공략한 것은 차이가 있으나, 사륜차량을 이용한 낮 배송은 교통 혼잡 등으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제품의 차별성과 품질도 과제로 남아있다. 대형마트들이 2~3시간 내 배송을 경쟁력으로 내세우지만, 정작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공산품 위주다. 이는 빠른 배송을 원하는 특정 고객들을 제외하면 좋은 제품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에게는 매력도가 낮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만한 경쟁력을 잃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운영 효율과 배송 품직 측면에서 봤을 때 PP센터는 오프라인매장 일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간과 인력 투입의 한계점이 존재한다. 동일 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생산량은 전용 물류센터 대비 30% 이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면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게 PP센터”라며 “온라인 장보기 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고 있는데 대형마트들의 온라인 전환은 아직도 속도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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