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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호텔·리조트 '진성' 원매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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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이달 초 중흥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과거 KDB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매각을 추진하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과 사이판 라오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 매각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진성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을 잠시 멈춘 상태라며 매각 의지에 변화는 없다고 설명한다.

2018년 대우건설 최대주주였던 KDB산업은행은 원활한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위해 비핵심자산 정리에 나섰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과 춘천 파가니카 컨트리클럽, 사이판 라오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가 그 대상이었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고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인수 희망자를 찾았다.

춘천 파가니카CC는 2019년 말 스트라이커캐피탈과 본계약 체결 후 950억원에 매각됐으나 송도 쉐라톤 호텔과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는 여전히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9년 7월 대우건설 최대주주가 된 KDB인베스트먼트는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자 공개 경쟁입찰로 매각 방식도 바꿨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대우건설과 원매자 간의 가격 차이였다. 대우건설은 2018년 매각을 처음 추진할 때부터 송도 쉐라톤 호텔은 1200억원,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는 50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 산업 자체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호텔, 리조트 자산 매각도 난항을 겪었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탓에 투자자 측에서 제시한 가격과 대우건설이 생각한 가격 사이에서 격차가 컸다”고 말했다.

지금은 두 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이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지만 대우건설이 매각 의지를 완전히 저버린 것은 아니다. 대우건설은 진성 인수 희망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 자산은 모두 대우건설이 2000년대 중후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속해 있던 시절에 개발하거나 인수한 자산으로 대우건설 본업과도 큰 관련이 없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출처=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송도 쉐라톤 호텔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항공 고객 편의를 고려해 2009년 개장한 지하 3층~지상 23층, 객실 321개 규모 5성급 호텔이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 나섰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부실해 처하자 호텔을 떠안게 됐다. 마찬가지로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 역시 금호리조트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인수 및 개발된 자산이었다.

송도 쉐라톤 호텔과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는 현재 적자를 지속 중이다. 송도 쉐라톤 호텔을 운영하는 대우송도호텔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79억원, 순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 운영사인 사이판라오라오디벨롭먼트(SAIPAN LAULAU DEVELOPMENT,INC.)는 같은 기간 매출 10억원, 순손실 28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대우송도호텔이 매출 183억원, 순손실 54억원이었고 사이판라오라오디벨롭먼트는 매출 34억원, 순손실 53억원이었다.

건설업계에서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한 후 두 자산 매각과 관련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송도 쉐라톤 호텔과 사이판 라오라오 리조트 매각 작업이 대우건설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의도로 시작된 만큼 이제 새 주인의 판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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