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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현장에서 말하는 물류로봇, “업무효율성 높이지만 비용 등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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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에 대한 관심은 과거와 비교해 훨씬 커졌으며 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류서비스에 대한 기준은 더 높아질 것이고 결국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더 빠르게 물량을 처리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치열할 대로 치열한 국내 물류시장의 현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물류로봇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시점에서 물류로봇이 도입된 현장에서는 이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물류현장이 말하는 물류로봇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존 현장의 문제점 해결하는 물류로봇
이번 취재에 응답한 국내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물류로봇을 도입한 후 생긴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입을 모아 업무 효율성의 증진을 가장 첫 번째로 손꼽았다. 사실 물류현장을 잘 모르는 사람도 로봇이 사람에 비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물류로봇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이 부분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국내 한 택배기업의 물류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전과 비교해 택배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물류로봇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더 다양한 품종의 택배물량이 발생하고 있는데 만약 사람의 손으로만 이를 처리했다면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됐음은 물론이고 더 많은 업무오류도 발생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물류로봇의 도입을 통한 업무효율성의 증대는 아직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현장업무에 대한 집중도도 높여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빠르고 정확한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것 못지않게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준다는 점도 물류로봇이 가지는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이다. 실제 아직 물류로봇이 도입되지 않은 많은 물류현장에서는 지금도 잦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무거운 상품을 다루는 현장의 경우에는 이러한 안전사고가 자칫 치명적인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최근 물류현장의 안전을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한 물류 IT 솔루션 개발업체 관계자는 “물류센터 등에서의 안전에 대한 요구는 이전부터 지속해서 있어왔던 것”이라며 “다른 현장과 마찬가지로 물류현장에서의 안전 역시 사후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미리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물류현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AGV, 무인지게차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적용되고 있고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들도 개발돼 현장에서 각종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로봇 도입, 문제점도 있다
이번 기획을 취재함에 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었다. 물류로봇의 장점에 대한 기사들은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지만 과연 현장에서 물류로봇에 대해 느끼는 문제점이나 단점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외부에서 단편적으로 바라볼 때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물류로봇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역시 비용이었다. 물론 다수의 센터를 보유할 수 있을 정도로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물류, 유통기업의 경우에는 언제나 정해진, 그리고 꾸준하게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물류로봇을 현장에 공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그리고 인풋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아웃풋이 확실하기 때문에라도 이들은 물류현장에서의 로봇 투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업구조가 그렇듯이 국내 물류산업 역시 극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센터 하나 확보하기 쉽지 않는 영세한 규모의 소기업이다. 이들은 정해진 물량도 적을뿐더러 이마저도 앞으로 지속해서 보장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물류로봇과 같이 도입비용이 큰 투자를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류현장이 기본적으로 복잡한 구조로 서로 얽혀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쉽게 풀어 말하면, 물류현장은 정형화된 공장 자동화 등과는 달리 다양한 화주의 다양한 상품, 서로 다른 환경으로 이뤄져 복잡하다. 이와 같은 물류현장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한 두 가지 종류의 로봇이 아닌 각 업무에 특화된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각각 적용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러한 점이 현재 이미 개발된 물류로봇의 종류가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되는 물류로봇의 종류는 제한적인 가장 큰 이유이다. 국내 물류현장에는 단순히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물건을 운반하는 AGV 형태의 물류로봇이 가장 많이 적용되어 있는데, 그 후 물건을 분류하거나 적치하는 등의 추가적인 로봇 도입을 위해서는 또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을 필요로 하고 이는 결국 비용의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한 현장 관계자는 “단일 로봇이나 단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없는 대표적인 환경이 바로 물류현장”이라면서 “복잡한 환경에 다양한 로봇과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비용은 물론 시간도 필요하다는 점은 향후 물류로봇을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문제점은 물류로봇이 실제 물류현장에서 생각보다 실질적인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취재에 응한 한 물류기업은 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물류로봇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적인 개발에 힘써왔고 언제든지 이를 현장에 도입 가능할 정도로 이미 상당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해당 물류업체 관계자는 “물류로봇이 미래 물류산업의 중심에서 생산성을 높여주는 주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점에서는 업계 모두가 공감하고 있고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테스트형식의 쇼룸 등을 통해 계속해서 자체 개발한 물류로봇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다소 다른 측면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실제현장에서는 고객상품의 성격이나 입고 및 출고의 패턴 등과 같은 여러 외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물류로봇이 실제 효율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현장관계자 몇몇은 업무 종류에 따라서 물류로봇의 쓰임새가 그리 크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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