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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손잡은 GS리테일, ‘퀵커머스’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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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GS리테일은 EV(Electric Vehicle·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이 지난 6월 22일 출범한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애플리케이션(앱)과 배달원(우친). /GS리테일
 
GS리테일이 지난 6월 22일 출범한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애플리케이션(앱)과 배달원(우친). /GS리테일

지난 7월 GS홈쇼핑과 합병한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앞서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투자,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 등을 포함해 외부 물류 및 플랫폼에 투자한 규모만 4178억원에 달한다.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도 물류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회사 측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GS리테일의 물류 및 유통 서비스, 네트워크를 고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체 물류 서비스와의 협력해 주문 즉시 물건을 배달하는 ‘퀵커머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등 전국 1만5000여 개 거점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근거리 도보배달 대행 서비스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전동 킥보드와 화물차 등을 접목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박스25)를 활용해 무인 퀵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내년 초 카카오모빌리티가 펫(PET) 택시 서비스를 개시하는 시점에 맞춰 GS리테일 펫 투자사인 ‘어바웃펫’, ‘펫프렌즈’과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EV를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last mile·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 거리)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 부문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GS리테일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 및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1/12/01/GV43UJW7DRFZTLEU76P6G3I4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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