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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 지하도상가, 최전성기 때보다 더 활기차게 부활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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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부산지역 쇼핑의 메카였으나 현재 상권 쇠퇴 중인 지하도상가의 부활을 위해 부산시가 나섰다. 

부산시는 2일 지하도상가 부전몰 상가관리처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 지하도상가 7곳 재활성화를 위해 수립한 정책을 지하도상가 상인들에게 알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지하도상가는 1980년대까지 원도심과 함께 부산 상권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도시 성장의 축이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으로 이동하고, 비대면 전환 등에 뒤늦은 대응으로 상권 쇠퇴가 진행 중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하도상가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르네상스(再生) 2030 정책을 마련했다. 이 정책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장터 2030(RAINBOW)'를 비전으로 한다. 부산시는 △쇼핑객 맞춤형 시설 환경 개선 △스마트한 상가 운영 △상가별 특성화 등을 전략으로 6대 실천과제와 18개 사업을 설정했다. 

우선 부산시는 노후화된 화장실 보수와 실내 공기질 개선 등 등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휴게·휴식공간을 확대해 지하도상가를 고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BRT 개통에 따른 횡단보도 설치로 접근성이 악화된 지하도상가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함으로써 접근성을 개선한다. 폭우·폭설에도 쇼핑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출입구 캐노피도 설치해 불편사항을 해소한다.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부산지하도상가 쇼핑몰 '단디쇼핑몰' 운영을 활성화시킨다. 이로써 온라인 쇼핑으로의 변화를 지원하고 상가 운영을 전문화하겠다는 부산시의 복안이다.

서울 인사동 고미술 거리와 같이 7개 지하도상가를 특성별 전문화시켜 상권을 조성한다. 광복몰 청년 공간을 중심으로 청년 테마존 등 정책 공간 확대도 병행한다.

또 갈맷길, 가덕신공항 등 핵심 시책 프로그램과 15분 도시, 북항재개발 등 원도심 사업과 연계해 지하도상가 복원을 추진한다.

요구·민원사항 신속 해결을 위한 상인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상가발전 운영위원회도 신설·운영해 상인과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하도상가 르네상스(再生) 2030'를 반드시 실현해 부산 지하도상가를 최전성기인 1980년대보다 더 활기차게 부활시킬 것"이라며 "이번 정책의 성공은 상인 여러분의 협조도 중요하니 희망과 확신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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