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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사 13곳 프롭테크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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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탁사 13곳이 각각 다른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탁사들이 각각 카사코리아, 펀드블록글로벌, 루센트블록 등 세 업체를 필두로 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수익증권 서비스를 진행 및 개발 중이며 해당 사업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수익증권 서비스는 쉽게 말해 건물을 주식처럼 여러 개로 쪼개서 파는 것이다. 여기서 신탁사는 상장되는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증권을 발행하는 역할을 한다. 카사코리아와 펀드블록글로벌, 루센트블록 등 플랫폼 운영 업체는 해당 수익증권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를 개발한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에서 상장된 건물과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건물에 대한 공모와 증권거래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카사코리아는 앞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역삼 런던빌, 서초 지엘타워, 역삼 한국기술센터 등 세 건물이 상장돼 거래 및 배당금 지급이 진행됐다. 카사에 따르면 현재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3%?수준이다. 세 건물 모두 청약 당일에 완판되는 등 새로운 소액 투자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았다.?

펀드블록글로벌과 루센트블록 역시 내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찬식 펀드블록글로벌 대표는 "신탁사가 증권을 발행하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 플랫폼에서만 해당 증권을 유통되게 돼있다. 다른 플랫폼과는 교차 거래를 할 수 없다"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플랫폼만 이와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은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서비스에 진입장벽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부동산 시장은 크지만 한정된 플레이어로만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신탁사 14곳 중 아시아신탁을 제외한 13곳이 각각 다른 업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사코리아는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참여하고 있다. 펀드블록은 우리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리아신탁과 함께한다. 루센트블록은 신영부동산신탁, 교보자산신탁, 무궁화신탁, 하나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KB부동산신탁이 참여하고 있다.

플랫폼에 상장되는 건물을 선정하는 데서 본격적으로 경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세 플랫폼은 시스템이나 서비스 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운영 초기 단계에서는 플랫폼 개발사가 상장할 건물을 직접 알아보고 선정해야 한다. 그러나 플랫폼 운영사보다는 신탁사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와 소유권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이 자리를 잡을수록 신탁사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신탁사의 역량이 결국 세 플랫폼의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건물 감정 평가는 전문 감정평가법인이 맡는다. 건물의 입지와 개발 호재, 우량 임차인, 공실률 등이 건물의 가치를 판별할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신탁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자산신탁은 영업수익 2401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은 237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509억원, KB부동산신탁 1388억원, 코람코자산신탁 1161억원, 아시아신탁 1028억원 등이 1000억원을 넘는 영업수익을 올렸다.?

이어 ▲대한토지신탁 996억원 ▲무궁화신탁 937억원 ▲우리자산신탁 794억원 ▲코리아신탁 688억원 ▲교보자산신탁 586억원 ▲신영부동산신탁114억원 ▲대신자산신탁 101억원?▲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사 규모로만 보면 카사코리아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신탁사 규모가 가장 큰 셈이다.

한 신탁사 관계자는 "부동산은 가장 발전이 더딘 분야"라며 "프롭테크를 통해 신탁사도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산업 선진화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카사 등 플랫폼에 상장할 수 있는 디지털 증권의 발행 규모는 5000억원으로 제한됐다. 이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건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http://www.newstong.co.kr/view3.aspx?seq=10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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