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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운용, '리츠 사업' 진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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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자산운용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리츠 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운용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회사 정관을 변경했다. 사업목적에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AMC(자산관리회사) 업무를 추가하며 리츠AMC 설립을 위한 기초 설계를 마쳤다. 리츠AMC 설립인가를 위해서는 관련 규정을 수립하고 정관 개정, 사업계획 제출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관련 인력도 모집 중이다. 부동산 관계기관에서 3년 이상 근무한 리츠 경력 직원을 뽑는 등 겸영 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본부를 신설하거나 총괄 임원을 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딩운용 관계자는 “아직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는 아니고 겸영업무를 고려해 우선 정관을 개정했다”며 “여러 경우를 검토하며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리츠는 최근 운용사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 지분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신탁이다. AMC는 리츠 자산의 투자·운용업무를 담당한다. 공·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높은 주가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리츠가 운용사들의 투자 대안처로 꼽히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리딩운용의 영업수익은 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억원)보다 늘었다. 특히 펀드 운용보수가 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총 13개 펀드 중 부동산과 혼합자산 펀드가 각각 7개, 4개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4일 기준 리딩운용의 AUM은 2522억원으로 이중 부동산 펀드가 87%(2193억원)을 차지한다. 전년 동기 AUM과 부동산 펀드는 각각 1520억원, 1285억원으로 규모도 증가했다. 다수의 부동산 펀드 라인업은 향후 리츠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원이 악화하면서 겸영으로 리츠사업에 많이 뛰어드는 추세”라며 “6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AMC 진입 문턱도 낮아지면 더 많은 운용사들이 예비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올 들어 하나대체운용, 캡스톤운용, JB운용 등 9개사가 AMC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설립인가 건수(6개사)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한화운용, 한강에셋운용, 국제운용, 헤리티지운용, 한미글로벌운용 등이 예비인가를 받고 본인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http://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11261326075440104465&svc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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