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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공간이 달라졌다”…엔제리너스 ‘LAB1004’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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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들어서면 날개 달린 천사가 반겨줬던 엔제리너스 매장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각기 다른 콘셉트를 적용한 특화매장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것. 최근에는 롯데GRS 사옥에 로스팅 시스템까지 구축한 ‘LAB1004’를 오픈했다.
엔제리너스 'LAB1004' 매장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엔제리너스 'LAB1004' 매장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지난 25일 오전 서울 금천구 롯데GRS 사옥 1층에 위치한 ‘LAB1004’를 방문했다. 기존 엔제리너스 매장답지 않은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생소하게 느껴졌다. 이는 최근 엔제리너스가 신규 도입한 BI를 인테리어에 녹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엔제리너스는 브랜드명 표기를 ‘Angel-in-us’에서 ‘ANGELINUS’로 변경했고, 심볼은 기존 ‘천사’ 이미지 대신 타원형 안에 A와 O가 겹쳐진 이미지와 브랜드명을 넣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LAB1004’에 적용한 BI는 1004의 숫자 00과 천사(Angel)를 연상케 하는 헤일로(Halo)를 모티브로 기하학적 요소에 양감에 의한 빛과 그림자 형태를 표현했다. 이를 통해 반복된 일상의 탈피를 ‘LAB1004’에서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LAB1004' 매장 내부 모습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매장으로 들어서자 탁 트인 오픈 키친과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주방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높이가 낮은 기계로 구성해 전체적으로 시야에 답답함이 없었다. 벽에는 메뉴판 대신 CI 간판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무인 포스 아래 설치된 스크린 화면을 확인해야 했다. 기존 매장에 익숙한 고객들에겐 생소한 시스템이었다.

매장 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로스팅 존이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로스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로스팅한 원두는 ‘LAB1004’ 매장 이외에도 최근 오픈한 특화매장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 ‘엔제리너스 타임빌라스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생산되는 원두는 ‘엠버 블랜드’와 ‘시트론 블랜드’ 등 2종이다.


이 곳에서 로스팅한 원두는 'LAB1004' 매장 외에 롯데백화점 동탄점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 ‘엔제리너스 타임빌라스점’에도 공급된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롯데GRS 관계자는 “이곳은 원두 생산부터 포장, 배송까지 하는 헤드쿼터 스토어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며 “이런 거점 매장은 계속해서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장 이름은 각 매장별 콘셉트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 대구 수성못에 오픈할 점포의 이름은 ‘아일랜드점’으로 정해졌다. 아일랜드점도 로스팅 공간이 마련된다.

핸드드립 존에서는 바리스타의 브루잉(Brewing)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가요 G1 TP 내추럴, 에티오피아 시카소 G1 스페셜 허니, 콜롬비아 마운틴 워터 산 아구스틴, 르완다 쿠카무 등 4종의 싱글 오리진(다른 원두와 블렌딩하지 않고 한 국가에서 생산된 원두로만 만든 커피)을 핸드드립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리에 앉으면 바리스타가 원두 4종의 향과 맛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중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22g씩 소분된 원두를 꺼내 분쇄한다. 분쇄된 커피 가루는 ‘크루브시프터’라는 도구를 사용해 한 번 더 걸러준다. 원두의 특성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미분’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이후 2차례의 추출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내어준다. 커피에 관해 바리스타와 소통하며 맛볼 수 있어 커피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핸드드립 존에서 바리스타의 브루잉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주방 한 쪽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케이크 등 완제품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샌드위치는 직접 매장에서 만들고 있다”며 “당일 생산과 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 테스트 매장으로서 다양한 메뉴 개발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B1004’는 친환경에도 중점을 뒀다. 재생용지 커피컵과 캐리어,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매장 내 휴지에는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MD 용품 중에는 생두 껍질로 만든 텀블러도 판매한다.

향후 엔제리너스는 콘셉트를 강화한 특화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랩 1004’ 매장은 ‘고객에게 색다른 공간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캐치프라이즈를 통해 신선한 원두·공간 등 회사의 변화 의지를 집약한 콘셉트 스토어”라며 “향후 거점별로 각 상권과 지역에 부합하는 콘셉트의 직영점을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오픈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https://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9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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