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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오피스·상가 등 상업용부동산 침체기 진입 중

한국은행이 부동산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에 대한 걱정이다.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충격이 일어날 경우 금융기관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대손충당금 규모가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부동산은 부실채권 발생시 담보대출의 회수가능금액이 낮은 만큼 금융기관들의 선제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한은의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2020년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가격 및 거래량 흐름이 활황기말 혹은 침체진입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지금보다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침체기 진입 속도 또한 빠를 것으로 봤다.

올해 상업용부동산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은 2.8%로 기존보다 크게 둔화됐다. 2015년 이후 평균매매가격은 연평균 9%씩 상승해왔다. 월평균 매매거래량도 2016년 이후 감소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익률 하락 조짐이 뚜렷하다. 한국감정원이 공시한 지난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을 보면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59%, 중대형상가 1.31%, 소규모상가 1.17%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0.3~0.5%포인트 안팎으로 모두 내려갔다.한은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경우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추정했다. 상업용부동산가격이 1년간 20% 하락하고, 임대소득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2배가량 하락한다면 금융사들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부동산펀드,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의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투자손실 규모도 6000억원에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을 봤을 때, 이 같은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금융시스템에 직접적인 타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부실채권 발생 위험을 간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상업용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아 담보대출 회수율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62400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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