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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브리드형 근무 확산… "출근과 재택근무 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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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중 하나로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는 지난달 일부 경제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호찌민시하이테크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 딴씨는 최근 월세를 내면서까지 도시에 거주하지 않기로 했다.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월세를 아끼게 됐다. 


딴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가 종종 지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사무실에 항상 앉아있는 것이 편안하지도 않았다”며 “하이브리드형 근무는 조화를 이루는 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의 많은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 혁신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월드 트렌드 인덱스’에 따르면 베트남 직장인 10명 중 8명(8%)은 재택근무를 계속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또한 가끔 사무실에서 동료들을 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에 이르렀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Z세대(1996~2012년생) 10명 중 8명(80%)은 재택근무가 더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베트남 유통관리업체 시드콤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부터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도입했다. 덕분에 사무실 임대료와 같은 고정비를 아끼는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다. 

 

다만 기업들은 하이브리드형 근무 도입 전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부 직원들이 유연한 근무환경을 오히려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산업마다 차이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정보통신, 광고, 디자인, 관광, 패션, 화장품, 소비재 등 산업에 하이브리드형 근무가 적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12550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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