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넘어 라이프스타일 담는다……

부동산 넘어 라이프스타일 담는다…주목 받는 네오밸류의 뉴 디벨로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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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부동산 개발, 콘텐츠 발굴 및 운영, 부동산 자산 운용을 아우르는 전문 인력으로 전담 조직을 개편하고 도심 개발 중심의 ‘타운매니지먼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종합 부동산 개발기획 그룹으로 도약한다고 23일 밝혔다.

네오밸류가 이번에 개발-콘텐츠-운영-투자를 아우르며 조직을 확장한 배경에는 본업인 ‘디벨로퍼’, 즉 부동산 개발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함이다. 네오밸류는 ‘새로운(Neo) 가치(Value)’라는 뜻의 사명처럼 기존의 부동산 개발업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의 ‘라이스프타일 시티' 사업을 추구한다.

전통적인 디벨로퍼의 역할이 땅을 개발하고 건물을 분양하는 것에 머물러 있다면, 네오밸류는 건물에 콘텐츠와 운영을 더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으로는 ‘앨리웨이 광교’가 꼽힌다.

광교 앨리웨이 전경

앨리웨이 광교는 2019년 주상복합 ‘광교 아이파크(아파트 958가구, 오피스텔 282실)’ 사업으로 조성한 상업시설이다. 일반적인 아파트 상가와 달리, 네오밸류가 국내 시행사 최초로 상업시설 지분을 분양하지 않고 100% 소유해 공간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기존 분양형 상업시설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공실이 늘어가는 것에 주목한 결과다.

‘두수고방’에서 진행된 김장 담그기 행사

네오밸류는 아파트 입주자와 주변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성수동 식빵 맛집’으로 알려진 브랜드 ‘밀도’를 인수하고 ▷가드너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식물원’ ▷남성 전문 편집숍 ‘스트롤’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두수고방’ 등 타 상업시설과 차별화된 직영 브랜드를 기획했다. 또 광교 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는 입지의 장점을 활용해 넓은 광장에서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성수동 식빵 맛집으로 유명한 ‘밀도’

부동산 개발업에 대한 네오밸류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공간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평소 “고객 중심 비즈니스로의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면 개발업은 여전히 건설업의 하위 카테고리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지역과 공간을 활성화하는 콘텐츠의 힘을 강조한 바 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철학에 따라 네오밸류는 ▷부동산 개발 전문 ‘네오밸류 주식회사’ ▷’밀도’를 비롯한 직영 브랜드를 관리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어반라이프’ ▷공간이 지속 가능하도록 전문적인 운영 영역을 전담하는 ‘네오밸류 프라퍼티’ 등 3개 영역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여기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출자 형태로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을 출범하고 부동산 투자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추후에는 네오밸류 프라퍼티에서 콘텐츠 담당 조직을 분사하고 각 역할에 따라 전문성을 더욱 세분화할 계획이다.

광교 앨리웨이 전경

네오밸류는 이처럼 부동산 개발부터 운영까지 종합한 개발 방식을 ‘부동산 패러다임 3.0’이라 정의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먼저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를 만들고 분양하는 방식은 1단계에 해당한다. 2단계는 앨리웨이 광교와 같이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단계다. 네오밸류는 최종적으로 시간이 지나도 다양성과 생기를 유지하는 공간을 운영하기 위해 직접 테넌트(입점 매장)와 콘텐츠를 관할하는 ‘부동산 패러다임 3.0’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오밸류는 앞으로도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디벨로퍼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청사진으로 ‘타운매니지먼트’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타운매니지먼트는 민간이 주도하거나 민간과 지자체·공공기관이 합작해 생기 잃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활성화 개발 방식이다. 지역 일대를 랜드마크로 브랜딩해 지역의 성장을 유도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시설부터 호텔, 공원까지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에 주거 시설을 더한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네오밸류는 앨리웨이 광교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한층 확장된 ‘도시’를 무대로 타운매니지먼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용산, 익선, 홍대, 성수 등 서울 주요 도심지에서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도시에 필요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주거, 상업, 문화시설 등을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그리고 있다.

2022 ‘라이프스타일 시티 랩’ 대외활동 프로그램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 의지를 담아 시민들에게 행복한 경험과 더 나은 삶을 선사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또한 적극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MZ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고민하는 대외활동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시티 랩(Lifestyle City Lab)’을 운영한다. 11월 29일부터 공간 기획 및 개발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최종 선발된 30인의 예비 도시 기획자들에게 현업 전문가의 강연 및 지속 가능한 도시 문화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설계해보는 직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1123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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