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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싸이칸타워 매각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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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싸이칸타워' 매각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도자 측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싸이칸타워의 매각주관사인 애비슨영코리아는 지난 10월말 입찰을 실시했지만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있다. 입찰 이후 숏리스트 선정, 인터뷰 실시 등의 일정을 감안해도 2주를 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매도인 측이 원하는 가격과 입찰을 통해 제안 받은 가격 간의 격차가 크다는 점을 일정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도인 측이 원하는 가격은 연면적 기준 3.3㎡당 4000만원 수준으로 총액 1800억원이 넘는다"며 "입찰을 실시했지만 이 정도 수준의 가격이 나오지 않았고 매도인 측이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을 이달 말까지로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싸이칸타워(싸이칸홀딩스 홈페이지 발췌)

 

싸이칸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1-14에 위치한 오피스건물로 임페리얼팰리스호텔과 마주보고 있다. 싸이칸타워가 자리 잡은 대지는 1976년 미륭상사가 사들였다가 1998년 SK㈜에 매각했다. 

 

이후 2011년 4월 싸이칸홀딩스와 포레스트힐이 함께 해당 부지를 320억원에 인수한 뒤 이곳에 2016년 오피스빌딩을 착공해 2019년 4월 준공했다. 현재 해당 건물 및 부지의 지분율은 포레스트힐 82.5%, 싸이칸홀딩스 17.5%다. 포레스트힐은 싸이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싸이칸홀딩스는 부동산컨설팅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김정률 회장이 지분 97%를 보유 중이다. 과거 김 회장은 게임사 그라비티를 창업해 '라그나로크'로 잭팟을 터트린 뒤 이를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로 받은 4000억원을 활용해 부동산개발과 투자업 등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현재 싸이칸타워는 본관과 별관 A동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별관 B동은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본관의 경우 대지면적 919.5㎡, 연면적 1만2031㎡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건폐율 57.24%, 용적률 890.12%를 적용받았다. 본관과 별관 A, B동을 모두 합칠 경우 총 대지면적은 2000㎡에 달하며 총 연면적은 1만5000㎡가 넘는다.

 

싸이칸타워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부동산 호황이 서서히 내리막길을 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더피나클역삼이 연면적 기준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될 당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기준금리 인상이 조달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PF 대출금리가 연 5%까지 육박하는 사업장도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싸이칸타워의 매각주관사를 맡은 애비슨영코리아 관계자는 "개별 딜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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