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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백화점 궁금하세요?"…롯데百 메타버스 매장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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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기업들이 새로운 커머스 시대를 열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을 가진 회사와 함께 플랫폼을 만들거나, 콘텐츠에 역점을 둔 회사와 손잡고 스토리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18일 롯데백화점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새로 체결했다. 회사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손잡고 국내 최초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유통 기업들이 네이버 제페토와 개더타운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 자사의 공간을 만드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완전히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별도로 추진하는 것으로, 롯데백화점의 공간 기획과 콘텐츠 발굴력 등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결과물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미래 백화점의 모습을 선제적으로 구현하고자 한다"며 "메타버스 가상 공간에서 커머스와 롯데백화점의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 홈쇼핑 계열사인 롯데홈쇼핑도 이날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접 투자로 회사는 최대 주주인 초록뱀컴퍼니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롯데홈쇼핑의 목표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면서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사업에서 신규 에너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추진하는 드라마 공동 투자와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판권 사업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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