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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근시간 때 하차하는 승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역은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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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가 개막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도 다시 출퇴근 하고 있다. 출근 시간 대 서울 지하철역 중 하차 인원이 많은 역은 어디일까. 코로나19 사태 전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상가 임대 투자처를 찾는다면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을 살필 필요가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리브부동산은 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가 제공하는 시간대별 이용 인원 자료 가운데 2018년 1월과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1월,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8월을 비교했다.

리브부동산
리브부동산
 

2018년 1월 오전 7시~10시 출근 시간대 하차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이다. 일 최고 4만2598명이 내렸다. 이어 역삼역(3만6373명), 가산디지털단지역(3만5062명), 삼성역(3만5056명), 선릉역(3만748명) 순이었다. 3만명 이상 하차한 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역이었다. 

코로나19가 한국에 본격 상륙되기 전인 지난해 1월 자료에서도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부동의 1위는 강남역(4만2885명)이었고, 역삼역(3만8329명), 가산디지털단지역(3만5820명), 삼성역(3만4302명), 선릉역(3만1229명)역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늘어난 지난 8월 변화가 감지됐다. 가산디지털단지역(3만1250명)이 강남역(3만484명)을 2위로 밀어내고 서울 지하철역 중 출근 시간대 승객이 가장 많이 내리는 역으로 올라선 것. 

그 뒤를 역삼역 (2만9787명), 삼성역(2만5362명)이 따랐다. 현 시점 출근 시간대 3만명 이상 하차하는 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강남역이 유일하다.

2018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승객 수는 많이 줄어든 것이다. 2018년 1월 대비 강남권은 30.1%, 도심권은 42.8%, 서남권은 16.8% 승객이 감소했다. 

출근 시 하차 승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업무 밀집지역인 강남 테헤란로의 강남, 역삼, 선릉, 삼성역을 제치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일 최고 하차 승객역으로 등극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전에 가졌던 공단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IT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직장인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90년대 섬유, 봉제, 기계 생산 공장 등 서울시에서도 개발이 낙후된 곳 중 하나였던 지하철 1호선 가리봉역이 지하철 7호선과 연계되고 이름도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게 된다.

'G밸리'로 불리는 구로와 가산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확장으로 약 13만여명이 근무하는 스마트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돼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뤘다. 서남권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 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에 관심 가져 봐야 하겠다.

이번 조사의 또 다른 특징은 성수역의 약진이다. 출근 시간대 하차 인원이 2018년 1만9967명에서 지난해 1월 2만1508명으로 상승했다. 2021년 8월 현재 2만748명으로 2018년 대비 하차 인원이 유일하게 늘어난 역이다.

성수역은 하차 승객 순위가 2018년 13위에서 2020년 1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뒤, 2021년 7위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는 성수역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두 제조업체 같은 소규모 공장과 아파트, 빌라가 혼재된 이곳은 서울숲 조성,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개통 및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입주 등으로 지역 인지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성수동2가 일대가 IT 산업개발 진흥 지구로 지정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등 업무시설이 들어서면서 직장인 수가 많아졌다. 강남 테헤란로나 판교에 있는 IT 대기업만 한 규모는 아니지만, 공유 오피스와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벤처기업이 들어서면서 현대화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70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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