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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상품도 새벽배송"…거세지는 신선식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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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와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콘텐츠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산품 대비 성장 속도가 빠른 데다 한번 신뢰도가 확보되면 고객들을 ‘록인(lock-in)’하기 좋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약 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생필품, 가구 등 생활(15%)이나 패션(7%) 품목과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2분기에 비해서도 거래액은 10% 증가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신선식품 판 키우는 이커머스 업계

롯데온은 지난 8일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 상품을 새벽에 배송해주는 ‘우리가락 새벽배송’을 운영 중이다.

우리가락 새벽배송은 가락시장에서 거래하는 신선식품 채소·육류·생선과 가공식품 과자·간편식까지 1200여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오후 8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일부다.

도매 농수산물을 소량 단위로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롯데온은 가락시장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모두에프앤비'와 손을 잡았다. 모두에프앤비는 농수산물 도매와 소매를 모두 운영하는 업체로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100g 단위로 소분해 판매한다. 소비자는 가락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량씩 묶어서 배송받을 수 있다.


가락시장 상품을 더 신선하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도 운영한다.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콜드체인 새벽배송 업체와 협업했다.

롯데온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새벽배송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롯데온이 10월부터 새벽배송관을 신설하고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범 운영한 결과 지난달 새벽배송 주문 건수는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 관계자는 "가락시장의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거리가 멀어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우리가락 새벽배송을 통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신선식품의 신선도와 새벽배송 등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단골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일찌감치 ‘셀러플렉스(Seller Flex)’를 론칭했다. 셀러플렉스는 입점한 판매자들의 물류센터에서 바로 출고해 고객에게 배송되는 방식이다. 론칭과 함께 어패류 등 해산물을 취급하는 ‘비비수산’, 해산물 업체 ‘순천만수산’, 수입육 기업 ‘누리푸드’, 생물 크랩류를 공급하는 ‘은하수산’ 등이 셀러플렉스 모델로 스마일배송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일배송 셀러플렉스 제품의 경우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된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전복·오징어·새우 등을 현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산지 직송을 시작했다. 활수산물 특성을 살리기 위해 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미니 물류센터가 현지 출동해 직접 산지 수산업체에서 상품 검수 및 검품을 진행한다.

마켓컬리는 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축산물 판로 확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켓컬리는 이번 협약으로 농협의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축산물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컬리의 상품개발 역량과 농협의 제조·가공시설을 활용해 PB 상품 공동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농축산물의 해외 판로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가정간편식(HMR) 등을 공동 개발해 각 사의 파트너사를 통한 해외 판매처 확보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투자를 검토하는 동시에 생산량 조절과 가격관리의 선제적 대응도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 로컬 상품기획자(MD)가 충북 음성 산지 복숭아 농가에서 과일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로컬 상품기획자(MD)가 충북 음성 산지 복숭아 농가에서 과일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 '로컬푸드'로 차별화 경쟁력 확보

이커머스뿐 아니라 대형마트도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커머스 업체들 사이에 신선식품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자 지역 농가와 협업한 ‘로컬푸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판매지 인근 50㎞ 이내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의미한다. 장거리 운송,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유통 마진이 적다. 시중가보다 최대 20% 저렴하며, 신선도도 높다.

롯데마트가 로컬푸드를 도입한 것은 2014년이다. 현재는 전국 100여개 점포에 198개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로컬푸드 상품은 전년 동기보다 50.2% 신장했다.

최근엔 신선식품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산지 전문가인 로컬 상품기획자(MD) 인력을 확충하고,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확대해 로컬푸드 강화에 나섰다. 자체 품질기준(L-GAP) 및 현장 지도를 수립해 품질 경쟁력이 담보된 로컬푸드를 공급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를 토대로 롯데마트는 올해 신규 농가와 로컬푸드 상품을 지난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올해는 '새벽 수확 딸기·복숭아·옥수수'를 포함해 198개의 농가에서 생산된 80여 가지의 로컬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루비에스 사과', '홍성 홍산마늘'을 확대 운영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썸머킹', '아리수' 등 국산 K-품종 사과도 판매하고 있다. '대박나 양배추', '베테랑 오이' 등 국산 품종의 채소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로컬푸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11111170418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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