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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떠난 현대캐피탈, '여의도 시대'도 막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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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체제가 막을 내린 현대캐피탈이 '탈(脫)' 여의도를 시도한다. 최대주주 현대자동차와의 물리적 거리를 고려해 사옥 이전을 타진 중이다. 강남이 유력하지만 광화문도 거론된다. 자동차 할부금융 등 소매금융(리테일) 위주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 금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현대카드·현대커머셜과 함께 여의도에 본사를 둔 현대캐피탈은 강남 혹은 광화문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타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금융 자회사를 이끌어 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CEO(최고경영자) 직만 유지하고 현대캐피탈 경영 일선에서 최근 물러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 지배구조 강화와 직할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사옥 이전을 고민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8년간 정 부회장 체제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의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 시너지로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국내외 전체 법인 금융자산만 약 100조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그룹이 캡티브 마켓(내부거래)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정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새 경영 체제와 독자노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사옥 이전까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지로는 삼성역 인근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 본사가 있는 현대·기아차그룹 본사와 거리를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몇몇 건물이 후보지로 거론되기는 했으나 약 20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사무실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외에 광화문 인근으로 이사하는 방안도 '플랜B'로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캐피탈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기업금융 영업 확대도 고민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자동차할부금융 등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을 해 왔다. 국내 압도적인 1위이지만 자산규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미개척지인 기업금융 강화에서 새로운 성장 경로를 찾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사옥이전과 영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1121401365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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