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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더골프CC,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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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위치한 골프장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골프 붐이 한창인데다가 해당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높아 다수의 업체들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골프CC의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노승현 대표로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초 카카오VX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앞세워 더골프CC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현재는 마스턴자산운용이 인수 협상을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더골프CC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용연길 206-52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총면적 80만6670㎡에 총 길이 6650야드, 18홀 규모다. 2010년 첫 영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10홀 규모로 골프장명도 스타스콥이었지만 2017년 7월부터 8개홀 증설 공사에 들어가 2018년 9월 준공했다. 이때 골프장명도 현재 명칭으로 바꿨다.

 

 

더골프CC를 운영 중인 고암개발의 영업이익률은 40%를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2010년(영업손실 11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10년간 꾸준한 영업이익을 올려줬다. 영업이익률도 30~40%를 넘나들었다. 

 

특히 골프장 규모를 10홀에서 18홀로 확장한 이후에는 70억원대에 머물던 매출액이 2019년 140억원, 지난해 18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덩달아 영업이익도 2019년 48억원, 지난해 7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0.4%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이익률은 울산지역의 따뜻한 기온 덕분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울산을 비롯해 남부지역 골프장은 따뜻해서 땅이 얼지 않는다"며 "3부 타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고암개발의 재무건전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해 자본총계가 66억원인 반면, 부채총계는 76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155.4%에 달했다. 장기차입금 624억원, 단기차입금 85억원이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더골프CC의 매각가가 홀당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홀을 고려하면 최소 1800억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협상 완료를 목표로 매도인과 매수희망인 측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더골프CC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밝힐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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