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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서 재미 못 본 정용화, 이번엔 상수동 빌딩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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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32) 씨가 올해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지상 7층짜리 건물을 15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을 106억원에 매각한 이후 약 1년 만의 100억원대 빌딩 재투자다.

정용화 씨가 매입한 서울 마포구 상수동 빌딩.(사진=빌사남)
9일 빌딩 중개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말 자신이 세운 ‘JYH이펙트’ 법인 명의로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422.00㎡(127.65평)짜리 한 건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계약 시점은 5월이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주소를 둔 JYH이펙트는 정씨 1인이 사내이사로 등록한 개인회사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상수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씨가 매입한 가격은 153억원으로 3.3㎡(1평)당 매입금액은 1억 1985만원가량이다. 정씨는 매입대금(153억원) 중 약 95억원을 건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 받아 조달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7월 강남구 청담동 소재 지하 2층~지상 4층, 대지면적 221.7㎡(67.06평)짜리 빌딩을 106억원에 매각하면서 2017년 해당 건물을 매입한 지 약 3년 만에 약 5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다만 이를 두고 취득세와 부가세, 보유세, 중개보수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본전 매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씨가 매입 당시 시세보다 건물을 비싸게 산데다 장기 공실이 생기면서 임대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본전 매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상수동 건물에서는 청담동 건물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건물에는 음식점, 휘트니스,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 “정씨가 작년에 매각한 청담동 건물의 경우 장기공실로 인해 사실상 투자수익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건물에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신진선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팀장은 “정용화 씨가 이번에 매입한 건물은 상수역 도보 2분, 대로변에 위치한 건물로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며 “2016년 리모델링을 마쳐 건물 외관이 수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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