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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뺨치던 안양1번가 어쩌다…가게 5곳 중 1곳 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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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이 서린 안양1번가가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9일 오후 3시20분께 안양 만안구 안양1번가의 초입인 신한은행 안양금융센터 앞. 이곳에서 만난 상인 A씨(56)는 휑하니 빈 점포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한은행과 중앙지하상가 2번 출구 사잇길을 따라 내려가자 거리 양쪽으로 한 집 걸러 임대딱지를 써 붙인 빈 점포들이 눈에 띄었다.

간판을 내린 채 문이 굳게 닫힌 점포들이 수두룩했다.

그나마 영업하는 식당들은 테이블 몇개 채우기도 힘겨워 보였다.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예전 모습은 간데없고 골목은 ‘스산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으스스했다.

시민 B씨(49)는 “안양에 25년 살면서 안양1번가 주변에 그렇게 많은 임대딱지가 붙은 건 진짜 처음 본다”며 혀를 찼다.


안양을 대표하는 상권 안양1번가가 추락하고 있다. 한 상인이 비어 있는 점포를 가리키고 있다. 노성우기자
안양을 대표하는 상권 안양1번가가 갈수록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실제로 안양1번가상가번영회가 지난 6월 점포 800곳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50곳 이상 점포가 공실인 것으로 파악됐다.

번영회 관계자는 “지금은 공실이 더 늘었을 것으로 본다. 안양1번가 내 크고 작은 건물 157곳 중 (1층을 제외한) 지하와 지상 2~4층은 거의 비어 있다”고 호소했다.

안양1번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건 중심상권이 신시가지인 평촌ㆍ범계ㆍ인덕원 등으로 이동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근 댕리단길이 신흥상권으로 재부상하면서 슬럼화가 가속화됐다.

안양1번가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 대부분이 40년이 지나 노후화됐고 투자자가 없어 공실이 차질 않는다. 상권이 완전 슬럼화됐다”고 평가했다.

안양시도 문제의식을 공유, 지난달 안양1번가를 비롯해 지역상권 24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상권분석을 마치고 상권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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