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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외식사업 부진에 웨딩홀 접고 신사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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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레스토랑 마켓오 도곡점의 운영을 내년 하반기에 중단하고, 2024년 사옥 이전을 목표로 신사옥을 짓는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2013년부터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마켓오 도곡점 3층에서 운영해 온 웨딩홀의 예약 서비스를 중단했다. 도곡점은 300명 이하의 소수 인원을 초대해 파티 형식으로 웨딩을 치르는 하우스 웨딩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담철곤(왼쪽) 오리온 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오리온 제공
 
담철곤(왼쪽) 오리온 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오리온 제공

오리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약된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예식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현재 용산에 있는 사옥을 도곡동으로 옮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신사옥 착공 일정에 맞춰 도곡점 레스토랑과 카페 운영도 중단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레스토랑 실적이 부진하자 오리온이 웨딩 사업을 중단하고 신사옥을 짓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식 사업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하우스 웨딩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수익이 안나자 웨딩 사업을 중단하고 점포를 정리한다는 것이다.

마켓오는 노희영 오리온 전 부사장이 운영하던 유기농 레스토랑을 2007년 오리온의 외식 계열사 롸이즈온이 인수하면서 오리온의 브랜드가 됐다. 인수 당시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그룹 부회장이 직접 지휘하며 웰빙 레스토랑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리온제과를 통해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로 출시되기도 했다.

마켓오 도곡점. /오리온
 
마켓오 도곡점. /오리온

하지만 마켓오 레스토랑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빕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이 등장하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회사 측은 2008년 롸이즈온이 운영하던 베니건스와 ‘베니건스&마켓오’를 출범해 재기를 노렸으나, 적자경영이 계속되자 2010년 롸이즈온을 바른손에 매각했다. 매각 당시 롸이즈온의 부채는 450여억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은 알짜 매장이던 베니건스 도곡점, 방이점 등을 매각하지 않고 마켓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하우스 웨딩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나, 실적을 개선할 동력이 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5개까지 운영했던 마켓오 레스토랑은 현재 압구정점과 도곡점 두 곳만 남은 상황이다.

마켓오 레스토랑이 속해 있는 F&B 사업부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현재 마켓오 압구정점과 도곡점을 운영 중이다. 오리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오리온 관계자는 “도곡점이 철수해도 압구정점은 오리온의 신제품 연구·개발(R&D) 기능을 담당하는 매장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1/11/10/CQWXR2OQ3ZFE7P5EV44BRQK4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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