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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지금 물류업계가 주목하는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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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기업인 가트너(Gartner)는 매년 물류산업 관련 기술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예상하는 ‘Hype Cycle for Supply Chain’ 리포트를 발표한다. 이 리포트에서는 현재 물류산업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으며 활용되고 있는 과학기술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파트에서는 가트너 리포트를 통해 현시점 물류를 주도하는 과학기술은 무엇인지, 또 해당 기술들을 현재 물류업계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Transportation Forecasting(운송 예측)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운송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예측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물류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운송서비스 역시 점차 고도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에 대해 더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물류기업들은 운송 예측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CJ대한통운은 올해 2월, 화물선의 도착 시간을 정확히 예측한 운송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CJ대한통운 카고 트랙킹’이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화물선의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해 정보나 경로, 날씨, 이동거리 등 을 모두 자동으로 분석, 도착 시간을 예측한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18개의 기계학습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해 연구해왔고 한 달간의 시범 테스트를 거쳐 본격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당시 설명했다.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CJ대한통운 카고 트랙킹’ 시스템은 제품이나 원자재를 수출하는 수출기업, 제조업체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카고 트랙킹’ 서비스
Warehouse Picking Robots(피킹로봇)
사람이 하던 물류센터에서의 현장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는 장면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닐 만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배송서비스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물류센터에서의 더 빠른 일처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기업들은 다양한 무인로봇을 투입, 물류 처리 속도를 높여 이에 대응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피킹 작업의 경우 기존 작업자들이 주로 해왔던 업무지만 이동시간이 길고 무게가 나가는 상품일 경우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로봇 적용이 더욱 절실했던 파트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물류업계에서는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피킹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월마트의 알파봇
일찍이 지난 2016년, 자체 개발 무인 로봇인 키바를 도입해 운영 비용의 축소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아마존은 올해부터는 센터 내 자율이동로봇의 적용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자율이동로봇 4종을 새로 개발 중인데 개발이 완료 되는대로 이를 피킹 단계에 투입할 예정이다. 바닥에 설치된 마그네틱 센서를 통해 센터 내를 자동으로 움직이는 아마존의 피킹로봇은 스스로 물건을 실어나르거나 작업자의 특별한 요청이 있을시 추가적인 다른 업무도 수행할 수 있어 픽업 단계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월마트도 빠르게 픽업로봇 도입에 나섰다. 월마트는 알파봇(Alphabot)이라는 로봇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모바일 카트가 센터 내의 냉장, 냉동 식품을 자동으로 픽업해 이를 발송 담당 직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월마트 측은 알파봇이 기존 사람의 작업속도보다 약 1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점차 증가하는 온라인 주문량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Blockchain in Logistics(블록체인 기술)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로 물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분산하여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를 하나의 중앙장치에 집중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던 이전의 형태에 비해 더 안전하게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물류의 경우 다수의 참여자가 복잡하게 얽혀 동시에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복잡한 물류 계약과정의 간편화, 컨테이너의 실시간 위치 추적을 용이하게 해주는 등의 장점들로 인해 실제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물류작업 상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IBM과 세계 최대의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가 손잡고 만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물류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이다. 지난 2018년에 본격 출범한 트레이드렌즈는 서플라이체인과 무역에 관련한 수많은 정보를 가시화하는 플랫폼으로 서류의 전자화 등을 통해 무역실무의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출범 3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CMA CGM, MSC 등과 중국기업들이 속속 참여해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과학기술들과의 결합을 통해 향후 물류업계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는 말과 함께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의 투명성,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물류업계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https://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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