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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량진 지사 1230억원에 매각, 10년 만에 28개 지사 유동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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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노량진지사 사옥 매각이 완료됐다. 이로써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KT 28개 지사의 자산 유동화가 10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0월 말 대한토지신탁·더함 컨소시엄에 노량진지사 사옥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 가격은 1230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공시지가는 535억원, 장부가액은 433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노량진지사는 KT 28개 유동화 자산 중 마지막 매물이었다.

자문사는 에이커트리가 맡았다. 대한토지신탁은 사회혁신기업 더함과 컨소시엄을 맺고 노량진지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해당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노량진지사의 대지면적은 2541㎡으로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빌딩이다.

대한토지신탁은 이를 내년까지 업무시설로 임대 운영한 후 컨소시엄 참여사인 더함과 함께 '혁신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의 주요 주거복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같은 달 KT는 용산지사 빌딩을 웰컴저축은행에 2250억원 매각에 성공한 바 있다. 용산지사의 공시지가는 627억원이고 장부가액은 617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0년 당시 이석채 KT회장은 부동산개발회사 KT에스테이트를 설립하고 전국 각지에 지사 및 빌딩 매각을 본격화했다. 공격적인 LTE 등 사업부문의 운영자금을 마련키 위함이었다. 당시 부동산 매각은 대규모 자금 조달의 효율적 방식으로 선택된 셈이다. 아울러 부동산 정리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도 컸다.

KT에스테이트는 이후 부동산자산관리 자회사로 KT AMC를 세우고 기업구조조정 리츠인 케이리얼티1호~2호 리츠를 만들었다.

KT는 2011년 28개 중 20개 지사를 4700억원에 케이리얼티1호 리츠에 처분했다. 또 나머지 8개 지사는 1440억원에 케이리얼티2호 리츠에 처분했다. 이후 부동산을 재임차해 쓰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해당 빌딩을 이용해왔다.

https://www.fnnews.com/news/20211105170332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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