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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대신 ‘거점 오피스’…재계, 발빠르게 ‘위·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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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정책의 실시로 코로나19와 우리 생활의 공존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의 업무 환경도 바뀌고 있다. 거점 공유 오피스가 도입 10여년 만에 생존을 위한 새로운 업무용 공간으로 부활했다.

1일 포스코그룹은 그룹사 직원들이 공유하는 거점오피스를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각각 70석과 50석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착된 원격근무를 원활하게 하고 MZ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룹사 공유형 거점오피스인 ‘위드 포스코 워크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기존 사무실과 차이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1인용 몰입좌석, 휴식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이곳을 공유하는 그룹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총 4개 사로 다른 그룹사로 확대 시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직원들이 좌석과 회의실을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절대평가 등 조직 구성원들 간의 경쟁보다는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강조하는 인사 시스템도 정비했다.

내년 본사를 충청북도 충주로 옮기는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서울 연지동 사옥 5개층을 연내 스마트 오피스로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충주 이전이 완료되고 나면 서울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출퇴근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기조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스마트 오피스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미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며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온 대기업도 많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과 의왕연구소 등 총 8곳에 400여석 규모의 ‘에이치-워크 스테이션(H-Work Station)’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직원들과의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당시 정 회장은 “집과 가까운 곳에 위성 오피스를 만들면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 스마트워크 센터를 꾸려 임직원의 외부 미팅, 태스크포스(TF) 업무, 집중 업무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서울 종로와 을지로, 서대문, 경기 성남 분당·판교 등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하고 운영하며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방역 효과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도입한 ‘리모트워크(Remote Work)’를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무관하게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와 장교동, 신설동, 불광동, 성남시 판교 등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다.

국내에 거점 오피스를 처음 도입한 것은 지난 2010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를 통해 스마트워크센터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당시 KT가 앞장서 ‘스마트워킹센터’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1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도입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사라졌다.

당시에는 교통체증 문제 해소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을 도입 배경으로 내세웠지만 기업이나 직장인 모두 일반 업무와 재택근무의 중간 성격인 거점 오피스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의 건강이나 기업 영업이 위협받는 상황이 오자 거점 오피스의 필요성이 대두된 셈이다.

거점 오피스에 대한 직장인들의 호응도도 높은 편이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057명을 대상으로 거점 오피스 근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8.6%가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함에도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있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거점 오피스를 중심으로 비대면 업무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10100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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