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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4곳이 좀비기업 ‘역대 최대’···기업 매출도 10년 만에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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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곳곳에 공장 매매와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안산=오승현기자 2021.01.29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이른바 좀비기업이 10곳 중 4곳으로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를 낸 기업도 급증했다. 기업 매출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 치면서 기업 성장성과 안정성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을 말한다. 2017년 32.3%, 2018년 35.2%, 2019년 36.6%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으로 영업적자를 낸 기업도 34.7%로 폭증했다. 해당 기업 비중 역시 2017년 27.6%에서 2018년 29.5%, 2019년 30.5%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8년 4.0%에서 2019년 0.4%로 낮아지더니 결국 감소 전환했다. 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석유정제업(-34.1%)·화학업(-8.0%) 등이 타격을 입는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부진에 빠졌다. 이동제한으로 항공사 여객수송이 68.1% 감소하자 운수창고업도 매출이 8.1% 줄었다.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15.7%에서 118.3%로 상승하고 차입금 의존도도 29.5%에서 30.4%로 늘어났다. 제조업 부채비율이 73.5%에서 76.3%로 오르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22.8%에서 23.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리콜에 대응해 충당금 부채를 늘렸고,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차입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률은 4.2%로 2019년과 같은 수준이다. 세전 순이익률은 3.7%에서 3.9%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자·영상·통신장비업(8.4%)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업(14.5%) 등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업종이 영업 호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4.4%에서 4.6%로 늘었다. 다만 비제조업은 4.0%에서 3.9%로 소폭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79만 9,39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WJBYO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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