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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의원, 25년까지 데이터센터 188개 건설, 전력망은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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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분산형 RE100’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43개 데이터센터의 전기사용량이 3,574GW에 달했다. 그 중 수도권에 위치한 84개 데이터센터가 2,308GW, 64.6%의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신규 설립될 데이터센터 또한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며 2025년 전에 전력공급 시설이 완비되어야 한다. 전기사용예정통지(전기 다소비시설이 한전에 사용예정 연도 및 용량을 사전통보)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규로 들어설 데이터센터의 97.4%(188개)는 2025년 이내에 건설되고,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92%(182개)는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로 인한 수도권의 전력 수요는 13.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4년까지 수도권에 약 10GW 발전설비가 확충될 예정이지만, 송배전이 추가 개설되지 않는 한 전력공급은 어렵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조성기간이 2~3년인데 반해 전력설비 건설기간이 6~8년 걸려 적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부는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수도권 전력 다소비시설 수요를 해결할 방안으로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시스템 구축, 계통 여유지역으로의 수요 분산 등을 제시했다.

정태호 의원은 “기존 송배전망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전력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에너지 자립, 재생에너지 활용을 유도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분산형 RE100>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데이터센터 문제는 한국이 디지털 경제 선도국가로 성장하는데 심각한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계획을 수립한 외국을 참고해 데이터센터 분산형 RE100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IT기업은 데이터센터 건설 시 신재생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블랙아웃을 방지하기 위한 백업시설로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정태호 의원은 2021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정태호의 탄소중립 시리즈>를 연속 발표하며 2050년 전까지 석탄발전 완전폐기(1호), 국제비교를 통한 NDC 상향 필요성(2호), 신재생 에너지복지사업(3호), 산업단지 온실가스 배출통계 개선(4호)을 제안한 바 있다.

http://www.d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631#pnut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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