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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대장동式 대박 좇다 2조5,000억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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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군인공제회가 대장동식 대박을 노리고 투자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2조 5,000억 원 이상의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년 넘게 부동산 사업을 벌여온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손실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화천대유의 특혜 및 비리 의혹을 한층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군인공제회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투자 사업 현황에 따르면 군인공제회가 지난 2003년 이후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한 사업 15건에서 2조 5,528억 원의 부실이 발생했으며 이 중 6건에서는 1조 원 이상의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군인공제회가 매각한 7~8건의 부실 사업도 10년 안팎 진행된 사업들로 투자 원금 정도만 건진 셈이어서 이자 비용 등을 추산하면 매몰된 기회비용은 수천억 원에 달한다.

군인공제회의 부실 부동산은 2005년부터 3,791억 원을 투자했다가 대장동 개발의 유탄을 맞아 지금까지 투자 원금 2,343억 원을 회수하지 못한 성남 신흥동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신흥동과 대장동은 연계성이 없다고 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에 아파트 등을 신축하면서 신흥동 부지를 공원화하는 결합 개발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2005년에도 경남 김해에서 1,700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주택 단지 건설 등에 나섰다가 현재까지 2,502억 원의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2006년과 2007년 각각 경기 평택과 화성에서 추진한 주택 개발 사업도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표류를 거듭해 각각 2,973억 원과 1,282억 원의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했다. 군인공제회 측은 이들 사업의 부실 및 손실 이유에 대해 “땅의 입지나 분양성·사업성이 미흡했고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사업 주체(시행사)는 사업 기간의 장기화로 자금이 고갈됐다”고 해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부동산 개발의 ‘큰손’인 군인공제회조차 10여 건의 대규모 사업 손실이 발생했는데 대장동 개발로 화천대유 등이 배당 수익으로만 4,000억 원 넘게 챙긴 것을 특혜와 비리 의혹을 키우는 대목으로 지목한다.

교직원공제회나 행정공제회 등도 부동산 개발에 참여했다가 잇따라 쓴맛을 보고 사실상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같은 전문 기관투자가도 도시 개발 사업에 나섰다가 인허가 등 수렁에 빠져 조(兆) 단위 손실을 보는데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이익은 전례조차 없는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허탈해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RY7JK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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