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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강남 땅+빌딩 3000억 매입.."삼성동 현대차GBC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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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업비트'가 신사옥 설립을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땅과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가격은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12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지난달 신사옥 부지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업비트가 매입한 부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 GBC 부지 옆 땅과 빌딩이다.

정확한 위치는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 사거리 대로변으로 3.3㎡에 4억원을 호가하는 '노른자위' 땅이다. 약 750평(2430㎡)의 토지, 토지 앞뒤에 위치한 2개 빌딩을 함께 매입했다. 부지 왼쪽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있고 오른쪽엔 호텔 신라스테이가 위치한다. 길 건너편으로는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몰 등이 있다.

신라스테이 왼쪽 (가로수나무에 가려져있는 건물)이 업비트 신사옥 부지 . 삼성동 대로변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이다/사진=네이버

업비트가 사들인 건물 중 대로변에 위치한 A건물은 1992년 건축된 지상 5층짜리 상가 밀집 빌딩이다. 또다른 B건물은 지상 5층 빌딩으로 2002년 지어졌다. 업비트는 두 건물을 허문 뒤 사옥을 신축할 예정이다.

다만 이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구청의 매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업비트와 건물주는 지난달 가계약을 맺었으며 강남구청의 매매 허가를 받은 뒤 등기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지역구획이 일반상업지역과 3종주거지역 혼합으로 지정돼있어 신축을 추진하는 과정이 2년 넘게 소요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신사옥 부지 매입 금액은 현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만 약 1조 8000억원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신사옥 설립을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게 맞다"며 "두나무 주주들에게도 이 소식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v.kakao.com/v/20211012152823465?from=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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