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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삼국열전③] 카카오뱅크, 플랫폼 전략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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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안착하면서 ‘도전 1막’을 마쳤다. ‘국민 은행앱’으로 성장한 카카오뱅크는 어떠한 상품을 내놓아도 ‘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은행권에서 플랫폼 성향을 보이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공 전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새롭게 시작한 2막에서 도약을 예고 중이다. 주택담보시장 진출과 비이자사업 확대가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고객이 많이, 자주 사용하면 그것이 혁신”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8월말 기준 월간순방문자(MAU)가 1,342만명으로 은행앱 가운데 최대 트래픽을 확보했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첫 달 100만명, 이듬해인 2018년 1월 500만명 달성에 이은 출범 4년 만의 성과다. 이 기간 리텐션(재방문율)은 80%며, 탈퇴한 고객은 0.7%에 불과했다.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유니콘기업의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은 당장의 수익보다 고객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고객을 기반한 플랫폼 헤게모니(주도권)를 쥐면 자연스럽게 수익이 극대화할 수 있는 게 플랫폼 사업”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늘수록 새롭게 출시한 상품의 가입자가 100만명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된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MAU 600만명 수준인 2018년 6월 선보인 ‘26주 적금’ 상품은 245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겼다. 반면 2019년 12월 선보인 자동저축서비스 ‘카카오뱅크 저금통’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13일에 불과했다. 이 같은 특징을 토대로 이종산업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고객 증대와 플랫폼 기능 강화의 선순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카카오계열사와 시너지를 본격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도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그룹 연계 비즈니스를 통한 추가 성장 여지를 남겨 둔 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간 연계 비즈니스가 없다. 계열사 금융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도 사업 영역이 다소 겹친다. 그럼에도 통합 플랫폼으로 향하기 보다 연합전선과 경쟁구도를 오가며 각기 성장하고 있다.


이는 토스증권, 토스뱅크를 토스(Toss) 앱 하나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원앱전략’을 펼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상반된 행보다. 계열사마다 각자 생존전략을 펼쳐 ‘카카오’ 브랜드 토대 위에 다양한 사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7월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 많이, 자주 사용하면 그것이 혁신”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은 카카오뱅크”라고 강조했다.

중·저신용자 챙기기 나선 카뱅…고신용자 비중 ‘발목’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시장 진출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이르면 올해말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출범 이후 4년만에 신용대출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린 바 있는 카카오뱅크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연간 6,000억원 안팎의 순영업이익을 추가로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신용대출 시장에서 보여준 침투력을 감안한다면 신용대출의 약 2.5배 규모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올해말까지 중·저신용자 고객 비중을 20.8%까지 높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하는 강수까지 뒀으나, 높은 고신용자 비중을 희석시키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10.6%며, 8월말 기준 12%를 넘긴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저신용자 모객이 더 어려워졌지만, 기존 대출을 받은 고신용자의 이탈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동성을 회수하고 대출을 줄이려는 당국 분위기에서 중·저신용자 전체 대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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