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인터넷은행 삼국열전②] 케이뱅크, ‘개척정신’으로 플랫폼 경쟁력 난제 푼다

  • 2.#대형빌딩 #빌딩거래 #빌딩매각 #빌딩매매 #빌딩매입 #빌딩신축 #빌딩임대 #사무실임대 #사옥매각 #사옥매매 #사옥매입 #사옥신축 #사옥이전 #사옥임대 #오피스빌딩 #오피스빌딩매매 #임대건물 #타워매각 #타워매매 #타워매입 #타워임대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39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4월 문을 연 이후 4년여 만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연합전선을 꾸리기로 한 영업적 판단이 적중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 경영 재개 직후인 같은 해 8월 업비트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었다.

업비트와의 제휴는 1년여간 영업을 중단했던 케이뱅크의 경영 정상화에 가속 페달 역할을 했다. 유입 고객이 빠르게 늘고 비이자 수익, 수신 잔액이 급증했다. 올 2분기 업비트로부터 받은 수수료 수익만 120억700만원이다. 지난 6월말 기준 고객 수는 619만명을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20배가 넘는 증가 규모다. 이와 함께 수신 잔액도 3조7,500억원에서 11조2,900억원으로 7조5,400억원 급증했다.

기존 시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자금세탁 문제 발생 시 ‘연대 책임’을 져야 하는 구조 때문에 실명계좌 발급에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케이뱅크가 업비트와 빠르게 손을 잡고 최근 재계약을 맺는 결단으로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KT 에코시스템 시너지 가속화…“중금리대출 비중 달성 전망”


케이뱅크는 경쟁사 대비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플랫폼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연합’을 택했다. 카카오와 토스의 자회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케이뱅크는 이러한 플랫폼이 부재했다. 또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1년 이상 영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서는 업비트와 제휴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 거점으로 삼으려는 케이뱅크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자주 실행하는 금융앱은 업비트로 조사됐다. 실행 횟수가 월간 26억1,000만회에 달하며, 2위인 토스(11억3,000만회) 대비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면서 수신 확보에 성공한 케이뱅크는 여신 확대 방식에서도 기존 인터넷은행의 성공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이 당초 10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한 대환대출 플랫폼사업에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체 플랫폼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은 빅테크 종속을 우려한 시중은행들이 참여에 난색을 표했고, 금융당국이 이를 받아들이며 사업 추진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을 뺏고 뺏길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지만, (케이뱅크는) 영업 채널을 늘릴 수 있다면 공격적으로 대출 영업을 펼치겠다는 전략 내지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면 그룹사·주주사와의 연계 사업을 통한 금융 시너지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이동통신사인 KT의 금융 에코시스템에 포함돼 있다. 지배구조가 KT를 정점으로 BC카드, 케이뱅크로 이어진다. 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통신(KT)와 카드업(BC카드)이라는 인프라에 금융을 더할 수 있다”라며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뱅크샐러드에 지분 투자를 하며 향후 KT,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이용한 제휴 사업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달성하는 부담이 카카오뱅크보다 적다.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올해 상반기까지 비중도 카카오뱅크보다 목표치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 6월말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5.5%로 연말 목표치 21.5% 대비 5.0%포인트(p) 남겨뒀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6월말 15.5%로 낮아졌지만 대출 규모가 아직 작은 만큼, 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51227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