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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시작됐나②]비트코인, '디지털 금'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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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토버(UP+October)'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이 이달 이후 일주일 동안 23%가량 상승하며 지난달 약세장에서 탈출했음을 알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추세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자 기관투자자들은 헷지(위험회피)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수단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영국 가상자산 투자사 코인셰어즈(CoinShares)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비트코인(BTC) 투자상품에 6870만달러(약 816억3621만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전주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되면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유명 투자쇼의 진행자도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미스터 원더풀'로 알려진 샤크 탱크(Shark Tank)의 스타 진행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도 "주요 은행과 규제 당국의 암묵적인 비트코인 승인은 비트코인이 금을 앞질러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선호되는 안전한 자산이 되는 것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급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건 투자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상자산 투자기관인 아이코닉펀드(Iconic Funds)와 크립톨로지에셋그룹(Cryptology Asset Group)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여러 자산을 분할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통적 투자모델의 암호화폐와 샤프 비율'이라는 이름의 연구는 암호화폐를 추가한 여러 포트폴리오의 위험 수익률 변화를 담았다. 샤프비율은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을 자산 수익률이 얼마나 잘 보상하는지를 규정한다. 샤프 비율이 높을수록 리스크 관리가 뛰어나고 투자 성과도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연구팀은 각 포트폴리오 모델에 대한 암호화폐 비중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기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을 1%, 3%, 5% 단위로 조정했다. 연구 결과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위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 기관들도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거나 혹은 향후 늘려갈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20개의 주요 공기업들이 대규모의 가상자산자산 기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유럽 투자운용사 니켈디지털자산운용의 설문조사에서도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62%가 향후 1년 이내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집계됐다.

https://news.v.daum.net/v/202110102200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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